오늘의 노래2019. 2. 22. 16:30

오늘의 노래






기분이 좋아 절로 콧노래가 나와요

별일 있는건 아닌데 돈을 주운 것도 아닌데

잘지내라던 네가 눈물흘리던 내가

몇년전의 영화처럼 흐릿해져 기분이 좋아

그래 난 잘지내요 오~ 뜻밖인가요?

네가없인 하루라도 못살겠던 내가

잘지내는 내가 나도 놀랍죠

고마워요 네덕분에 살도 빠졌죠

지금 그녀에게는 잘해주길 바래요

혹시 술에 취해도 내게 전화는 마요


새빨개진 내 코가 말라버린 내 입가

눈물로만 꼬박 3일 더는 나올 것도 없는데

왜그렇게 많은 사진 왜그리도 많은 추억

비워내지 못할꺼라 걱정하던 날도 많았어


그래 난 잘지내요 오~ 뜻밖인가요?

네가없인 하루라도 못살겠던 내가

잘지내는 내가 나도 놀랍죠

고마워요 네덕분에 살도 빠졌죠

지금 그녀에게는 잘해주길 바래요

혹시 술에 취해도 내게 전화는 마요


남자) 그댄 잘 지내나요 별일 없는 거겠죠?

내가없는 하루라도 네겐 변함 없는 일상이겠죠

즐겨마시던 커피 좋아하던 영화도

여전할꺼같네요 잘지내세요


지금 그녀에게는 잘해주길 바래요

혹시 술에 취해도 내게 전화는 마요

가끔 보고싶어도 우리 후회는 마요






바닐라맨(오른쪽, 리더), 성아(왼쪽, 보컬)



바닐라어쿠스틱은 바닐라맨, 성아로 

이루어진 혼성 그룹이다. 

바닐라맨이 작사, 작곡을 맡고 있다. 

바닐라맨은 

볼빨간사춘기 노래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볼빨간사춘기 - '남이 될 수 있을까'

 정말 좋아했다, 취향 저격곡!)

보컬 성아의 목소리는 

투명하면서 감미로움이 가득하다. 

팀명 중 '바닐라'와 잘 어울린다. 

스웨덴세탁소 보컬과도 

비슷한 풍이다 생각했는데,

같은 소속사(쇼파르뮤직)여서 신기했다.





눈물 대신 웃음

바닐라어쿠스틱, 눈물 대신 웃음 cover




바닐라 어쿠스틱은 

치즈인더트랩 OST인 <너와 나의 시간은>,

<눈물대신 웃음>, <같은 말>, <좋아해>, 

<끝이 아닌 것 같아서> 등 

200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좋은 곡들을 

발표하고 있다 :)



커피


오늘의 노래, 

<홍삼맛 캔디>(2011)는 

달콤한 멜로디에 반해버렸다. 

경쾌하게 이어지는 악기 소리와 

어쿠스틱 사운드가 어우러져 흥겹다.ㅎㅎ


밝은 멜로디와 달리  

가사는 홍삼처럼 쌉싸름한 뒷맛을 남긴다. 

이별의 가장 마지막 단계쯤 

위치한 감정이다. 

펑펑 울고 슬퍼한 후 

서로 잊고 잘 살길 바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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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9. 2. 20. 19:48




무탈한 오늘 

문지안 저 | 21세기북스 | 2018.01.10




<책 소개>

저자는 대학생활을 시작하려던 찰나 

암이라는 병을 만나며 삶이 흔들렸다. 

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안온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는다. 

<무탈한 오늘>에는 

그 경험 속에서 저자가 느낀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오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섯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 고양이를 돌보고, 

가구를 만들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작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홀릭의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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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들은 뜨겁고 찬란하였으나

일상이 무너진 시간이었다.

영문을 모른 채 오래도록 절룩거린 뒤 

겨우 잡은 안온함은

말 그대로 별것이 아니었다.


무탈한 오늘, 문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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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읽을 때의 즐거움은 

마음을 파고드는 문장을 만날 때이다. 

감정을 탁 건드리는 문장이 

서문에서부터 튀어 나왔다.


건강할 때는 건강한 신체의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한다. 

어깨, 허리, 발 등 온몸 곳곳이 

돌아가면서 아프고 나서야 실감한다. 

무탈, 즉 탈이 없음의 상태를 

감사하게 여기는 생활을 

저자는 몸소 실천한다. 





무탈한오늘 사진

반려동물의 사진이 가득 가득한 책 출처: yes24, 무탈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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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목이 빠지게 기다린단 말도 하고

기다리다 지친다는 말도 하지만

아무 말 않고

내색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기다리는 존재도 있다.


무탈한 오늘, 문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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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양이 다섯 식구, 

개 여섯 식구 그리고 남편과 생활한다. 

현대판 대가족이랄까,

각각 식구들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도 울컥했다.

반려동물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그런 문장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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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존재를 대함에

우리는 얼마나 쉬이 우를 범하는가.

잘해주면 금세 친해질 거라는 생각과

친해지면 금세 상처가 아물 거라는 착각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것인가.


무탈한 오늘, 문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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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상처가 있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도 

'나에게는 마음을 열어주겠지'라는 

기대를 쉽게 하곤 한다. 

긴 기다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려동물의 입장을 

세심하게 헤아려 주는 것 같았다. 








무탈한 오늘

출처: yes24, 무탈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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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반짝임은 미미하고

눈물 나게 기쁜 일도 없었지만

매일 같은 크기의 풍선을 불거나

나날이 더 큰 풍선을 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날은 커다란 풍선을,

어떤 날은 작은 풍선을 잘 불면 되는 것이다.


무탈한 오늘, 문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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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저자만의 독특한 문장이 좋았다.


따스한 햇살 아래 있는 기분으로 읽었다.

하루 끝에 이 책을 만나 

감성을 덥혀보는 시간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워봤거나,

키우고 잇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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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리뷰2019. 2. 15. 21:21

한국영화 후기 2019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기간동안

꽤 자주 영화를 봤다.

어떤 주말은 1일 1영화로 보내기도 했다. 

설 연휴 동안에 여유롭게 

영화를 볼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최근 감상한 영화 후기들을 

한데 모아 정리해보려 한다.





1. <극한직업> 리뷰 
코미디 | 감독 이병헌 | 2019.01.23 개봉


극한직업 스틸컷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최근 본 영화 4편 중에서

베스트를 꼽자면 <극한직업>이다. 


빵빵 웃음이 터지며 

영화의 전개도 흥미로웠다. 


류승룡 x 이하늬 x 진선규 x 이동휘 x 공명 

마약반 형사 5인조의 케미가 압권! 

그중에서도 진선규의 존재감이 컸다. 

<극한직업>으로 

한국영화의 코믹한 진화를 보았다. 


ps. 보고 나면 치킨과 소고기가 엄청 땡긴다. 









2. <뺑반> 리뷰 
범죄, 액션 | 감독 한준희 | 2019.01.30 개봉 


뺑반 스틸컷

영화 '뺑반' 스틸컷



TV 영화소개 프로를 보고 낚인 영화다.ㅜㅜ 

공효진의 원톱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류준열이 주인공처럼 보였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새로웠다.

하지만 스토리의 힘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앗싸리 F1 액션으로 가든지,

공효진, 류준열의 경찰(업)을 진득하게 가든지,

휴먼스토리로 갔으면 좋았을 뻔했다.

<뺑반>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영화였다.  
 






3. <내안의 그놈> 리뷰 
판타지, 코미디 | 감독 강효진 | 2019.01.09 개봉 


내안의그놈 스틸컷

영화 '내안의 그놈' 스틸컷



아무생각 없이 웃기 좋은 

B급 감성의 코믹영화다.

스토리는 뻔한데, 연기가 아주 좋았다.  

<내안의 그놈>에서는 

B1A4 출신 진영이 하드캐리했다.ㅎㅎ

(극중 설정) 고등학생 진영의 몸에 

조폭 박성웅의 영혼이 들어간다. 

곱상한 외모에 건들건들한 모습을 탁월하게 매치했다.

박성웅은 의외로 출연 비중이 크지 않다.

라미란의 찰진 연기도 재미를 더했다.







4.  <곤지암> 리뷰
공포 | 감독 정범식 | 2018.03.28 개봉 


곤지암 스틸컷

영화 '곤지암' 스틸컷




"(다 가리고 보느라) 

영화관에서 500원 어치도 못봤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던 <곤지암>이 궁금했다. 

설 연휴에 TV로 본 영화다.

백만년만에 공포영화를 집에서 불 끄고 봤다.

(보다가 무서워서 불 켰다.....)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실제와 똑같은 몰입감을 준다.

폐가에 카메라 하나 들고 가는 기분? 

1인칭 시점의 카메라를 보여줘서 더 소름끼쳤다. 

영화 흐름에 뜬금 없긴 했지만 

사회풍자적 요소도 군데 군데 있었다.

아쉬운 점은 결말이었다.  

정리되지 않고 영화가 뚝 끊긴 느낌이었다. 







하트(♥)와 댓글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