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형 인간
사과집 저 | 라이스메이커 | 2019.01.28
<책 소개>
지금 이곳이 정말 내가 있어야 할 곳일까?
공채 덕에 입사했지만
공채 때문에 퇴사한 한 사람의 기록,
『공채형 인간』.
안정적인 회사 안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삶을 찾아 떠난 저자는
4장에 걸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조직에 이질감을 느끼지만
적응해보려 고군분투한 5년간의 기록이다.
<홀릭의 책 리뷰>
어쩌다 한 번씩 혼자만의 점심시간을 가질때,
다음 브런치 앱으로 짧은 글을 읽는다.
통통 튀는 브런치 작가들의 글들이 좋다.
여행, 직장, 창업, 만화, 과학 등등 주제도 다양하다.
이 책의 저자는
브런치를 통해 글을 쓰고 책을 냈다.
저자명 사과집은
(사과폰이 떠오르면서
애플과 관련이 있나 혼자 생각해봤다)
그 뜻은
사소한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기의
준말이라 한다.ㅎㅎ
<공채형인간>은
제목이 확 눈길을 끈다.
저자는 기업 공채로 입사해 3년차에 퇴사를 한다.
공채 경험과 퇴사하기까지
퇴사일기에 가까운 짧은 글 모음집이다.
-
나는 내가 공채여서 간신히 합격했다는 생각이 든다.
겉보기에 나쁘지 않은 학력과 경력에
근사한 말로 잘 지어낸 자소서를 쓰고,
꾸며낸 사교성으로 어렵지 않게 면접을 통과하지만
실상 제대로 된 전문성은 없는,
여지없이 딱 공채형 인간.
- 공채형 인간 중에서
-
한 우물만 파는 전문성보다는
공채형 인간은 제너럴리스트에 가깝다.
저자는 대기업에서 HR 업무를 맡으며
자신을 돌아본다.
이 직무로 쭉 갔을 때 미래의 모습보다,
회사 바깥의 내 모습이 더 궁금해질 때.
마음의 추는 서서히
'퇴사' 쪽으로 무거워진다.
-
퇴사 후 계획을 구구절절 말할 필요도 없고,
결심을 단호하고 진중하게 말하는 게
중요해 보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면담을 하는 한 시간 반 동안 펑펑 울었다.
- 공채형 인간 중에서
-
이런저런 고민을 끝내고
퇴사를 직속 팀장에게 말한 날의 글이다.
저자는'퇴사를 결심한 경위 말하기'를
일목요연하게 연습했는데도..
펑펑 울고 별 얘길 다 했다고 한다.
직속 팀장은 상황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말하면서 맥이 탁 풀리고
감정이 터질 수 있을 것 같다.
퇴사하지 않아도 알것같은 이 기분.ㅜㅜ
-
바람과 습도와 온도는
나에게 작년 이맘때쯤의 기억을 가만히 밀려보낸다.
그때의 목표를 아직도 갖고 있다는 만성화된 게으름,
나이를 한살 더 먹었다는 조급함,
여전히 불투명한 나의 앞날,
이 모든 것을 함께.
- 공채형 인간 중에서
-
<공채형 인간>은
제목을 잘 뽑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제목이 주는 워딩에 비해서는
다른 퇴사책과 차별화되진 않아 아쉬웠다.
공채형 인간이 공채를 박차고 나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책을 덮으며 궁금증이 더 커졌다.
공채로 입사한 2~3년차 사원들,
가슴 속에 사표를 품고 다니는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책!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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