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읽기2019. 6. 15. 20:08


만화 차의 시간



마스다 미리는 만화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를 쓰는 일본 작가이다. 


주말 오후 도서관에서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 시리즈 코너에 서곤 한다. 

쭉 늘어선 시리즈 중에서 

어떤 책을 볼지 기대가 된다.


마스다 미리의 시리즈 중에서  

기억에 남는 3권을 추천해본다.






마스다 미리 차의 시간


1. <차의 시간>, 2017

- 부제: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따끈따끈하게 저번 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차의 시간>은 도서관에서

볼때마다 대출중이었다.

드디어 차례가 와서 빌려 보았다. 






마스다미리 차의시간


작가가 카페에서 하는 일은 

멍 때리기, 가볍게 관찰하기이다.

편집자와 약속을 잡아 일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차의 시간은 

카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주인공은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도 

보온병에 차를 담아 '차의 시간'을 갖는다.


티타임은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잠시 일상을 멈추고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차의 시간>은 

차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책이다.






주말엔 숲으로


2. <주말엔 숲으로>, 2012


이 만화책은 

시골로 이사간 한 친구를 보러 

주말이면 숲으로 가는 이야기이다.


여자 친구들 셋이 등장한다.

직장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시골 친구 집에 종종 가며 힐링한다. 

두 명의 도시 친구가 

시골 친구 집에 갈때 

맛있는 특산물, 디저트를 매번 사간다.

그때 그때 바뀌는 디저트들을 보는 

소박한 재미도 있었다. 


자연 속 힐링이 필요할 때

<주말엔 숲으로>를 추천한다. 







3.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2015


마스다 미리의 대부분의 만화책들은 

가상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대부분의 일에서 크게 흥미가 없는 내가

특이한 이벤트를 발견하면,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사실은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니다.


찾고 있는 무언가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니.

설레는 말을 만나기 위해.


-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中


마스다 미리는 일부러 

이것저것 찾아서 가본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기억에 오래 남을 표현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호기심 어린 사고방식이 

작가라는 직업과 무척 어울린다.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는

 '주제' 측면에서

어른들이 공감할 만한 만화다..ㅎㅎ

차 마시는 시간, 

나이 들어가는 것,

결혼, 노년, 일 이야기 등 

책마다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다양하다.


아주 소소한 일상에서

때로는 묵직한 의미를 건져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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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9. 3. 31. 17:00

청소일 하는데요 책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저 | 21세기북스 | 2019.02.07





<책 소개>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었다!

27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고,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할 직업으로 

청소 일을 시작한 저자가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을 담은 

만화 모음집 『저 청소일 하는데요?』.






<홀릭의 책 리뷰>

김예지 작가는 

27살부터 현재(31살)까지 

청소 일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닉네임 '코피루왁'으로 

독자들에겐 더 익숙하다고 한다.

정해진 길 말고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한 작가에게 

호기심이 발동해 이 책을 골랐다.






청소일하는데요



청소 일이라고 하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을 떠올린다. 

회사에도 청소 일 하는 아주머니들이 계신데

인사 하면서 안면을 터서 낯설지 않다. 

오후 세 시정도 

아이같은 웃음으로 퇴근하는 모습이 기억난다. 

나부터도 청소하는 20대를 마주친다면 

좀 놀랄 것 같다.

20대 청년이 청소 일한다는 건 

편견을 깨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일

김예지 작가의 월,수,금 일과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림 관련 회사를 찾는 도중 

엄마의 제안으로 

작가는 엄마와 함께 청소 일을 시작한다.

쏠쏠하게 돈도 벌고 

남는 시간도 그림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청소 만화



출근하기 싫은 기분,

반복되는 일의 지겨움은 

일 하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낄만한 것이었다. 

청소 일이 직장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꿈이라고 하면 

장래희망, 확실한 직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직업과 꿈이 다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직업은 꿈의 카테고리 중 

작은 부분일 수 있다고.

아주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예지야,

삶은 어차피 다 달라.

너의 성향에 맞게 사는 것도 

살아가는 방식이야." 

- 저 청소일 하는데요? 中


작가의 직장동료는 엄마다.

엄마와 함께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청소일에 대해 작아질 때 

엄마가 해주신 말씀은 감동 그자체였다.





청소


만화 독자 중에서 

30대에 청소 일을 하는 

아무개씨의 사연도 나온다. 

작가가 책을 내지 않았다면 

서로가 그 일을 하는지 몰랐을 것이다. 

책으로 인해서 작가도 독자도

서로 힘이 되는 존재가 되었다.




<저 청소 일 하는데요?>는 

여섯 컷 만화로

청소 일하면서 마주하는 감정,

꿈과 현실 사이의 고민 등을 

진지하게 그렸다. 


작가는 돈 버는 일과 

하고싶은 일을 조합해 

원하는 하루를 만들어 나가는 삶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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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8. 12. 2. 21:20

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 오리지널 

Le Petit Nicolas La Bande Dessinee Originale

르네 고시니 글, 장자끄 상뻬 그림 | 문학동네 | 2018.11.02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꼬마니콜라 오리지널>은 

꼬마 니콜라가 그려진 미니노트를 제공한다.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유명한 악동‘꼬마 니콜라’

- 2000만 부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 1950년대, 최초의 연재만화


1999년 국내 최초로 

문학동네에서 완역 출간된 이래 

큰 사랑을 받아 온 꼬마니콜라 시리즈. 

이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엉뚱하고, 때로는 짓궂으며, 

언제나 사랑스러운 니콜라에게는 

어린 시절을 소환해 내는 힘이 있다. 

최초의 꼬마 니콜라는 

1950년대 잡지에 

만화 형식으로 연재된 바 있다.

마침내, 

오리지널 니콜라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홀릭의 책 리뷰>


르네 고시니가 이야기를 써 내고 

장자끄 상페가 그림을 그려

 '꼬마 니콜라'가 탄생하였다. 

오리지널판에는, 12컷 만화 28편이 실려 있다. 

꼬마 니콜라의 탄생

출처: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1959년에 그린 만화라고 믿기지 않는,

그림체와 위트가 모두 살아있는 

<꼬마니콜라> 시리즈. 


1959년 시작된 명작 만화, 

꼬마 니꼴라 오리지널판 소식을 들었을 때 

어린시절 읽었던 

악동의 모습이 그대로 떠올랐다! 


어른이 되어 본 니콜라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다.



니콜라 트위스트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출처: -니콜라 트위스트-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장난꾸러기 니콜라 덕분에

 매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니콜라네 집이다.

어린 눈에도 니콜라는 악동이었다.

나는 조용히 앉아 노는 성향이었기에

니콜라는 왜이렇게 말썽을 피울까 했었다.

다시 보는 꼬마니콜라 만화는 

어른들이 잘못한 점이 쏙쏙 보였다. 

 니콜라는 그 나이대 아이처럼 

신나게 노는 것뿐이었다.^^








꼬마니콜라 만화

꼬마니꼴라 만화

출처: -짭짤한데?-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공을 차고 놀다가 창문을 깨버린 니콜라.

유리창 깬 돈은 니콜라에게 부담하라는 

가혹한 아버지이다..ㅎㅎ 

유리창을 갈아놓은지 모르고 

화내다가 유리창을 또 깬 아버지의 실수!

아이는 잘못하면 혼이 나고 

정작 어른은 더 큰 잘못을 하기도 하는, 

모순점을 콕콕 집어내어 

재미있게 푼다. 



50년대부터 현재까지 통하는 

유머코드에 감탄했다.

그리고 

꼬마 니콜라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