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을 읽다가 머리를 울리는 구절이 있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더 힘든 것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의 철학이 빈곤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한 공부를 나눌 줄 모르고 사회를 위해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소위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 주머니를 불리는 일에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착취당하며 사회구조적으로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는 무신경해요.
라틴어 수업/한동일
내가 여태까지 배운 지식들은
그저 배우고 쌓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았었나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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