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저 | 위즈덤하우스 | 2018.04.30
<책 소개>
삶의 모든 순간들에 책이 있었다!
(전) MBC 아나운서,
(현) 동네책방 <당인리 책발전소>의 주인 김소영이
아나운서 퇴직 후 플랜B도 없이 떠난 여행,
그리고 직접 동네 책방을 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진작 할 걸 그랬어』.
계획 없이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곳으로
스스로 나선 저자는
일본 도쿄로 책방 여행을 떠났다.
그 후 서울 합정동에 동네 책방을 열어
책방 주인이 되면서 겪은 변화,
새내기 책방지기로서의
앞으로의 포부와 바람까지 들려준다.
<홀릭의 책 리뷰>
1. 도쿄 서점 기행 - 여행자 김소영
플랜b(퇴사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채
MBC 퇴사를 결심하고 무작정 떠난 도쿄.
그때도 책이었다.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해
일없이 회사에 출근할때도 책을 읽었고,
퇴사 이후 첫 여행도 책방 여행이었으니
그녀 인생에 책은 뗄 수 없는 존재다.
책 그리고 책을 파는 서점.
이 책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서점'으로 향한다.
문화를 선도하는 <츠타야 서점>부터
단 한권의 책만 판매하는 서점,
식사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점 등
도쿄의 이색적인 서점들을
즐겁게 탐방한 기록이다.
2. 현실적인 책방지기 김소영
(책방 운영은)
"환상이 없어야 지속 가능한 일이에요"
- 김소영의 인터뷰
그러면서, 내년에 책방이 망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를 보고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당인리 책발전소>처럼
유명인이 경영하는
서점의 사례는 본적이 없었다.
새로운 시도였다.
김소영이 운영하는
<당인리 책발전소> 추천도서가
유명서점 베스트셀러 차트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도 일어났다.
내년 이 책방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현재 독서 영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3. 책을 사랑하는 사람, 김소영
생각의 결을 읽을 수 있어 에세이를 좋아한다.
책을 덮으며
저자 '김소영'과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책을 보니 나와 닮은 점이 꽤 있다(고 우기고 싶다ㅎㅎ)
빵을 좋아하고, 책을 사랑하는 공통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호감이다.^^
<책갈피>
1.
계획은 오직 하나. 서점을 찾아다니는 것.
열 달 동안 물리도록 읽은 책을
또 챙기고 있다니
내가 왜 이럴까 싶기도 했지만.
낯설지 않은, 그러나 일상은 아닌
타국에서 마주할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부터
독서는 언제나 그랬듯 나를 지탱해줄 터였다.
2.
서점이라는 공간이 주는 매력은
마냥 멋짐도 마냥 편안함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듯하다.
3.
살다 보면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
그런 시기가 오게 마련이다.
무슨 수를 써도,
아무런 진심도 통하지 않는 시기.
자책과 자학의 시기를 거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그래서 더 책으로 파고들었다.
4.
책장에 꽂힌 책들은 독자에게 말을 건다.
우연히 펼친 한 권의 책과 한 줄의 문장에서
누군가는 꿈을 찾고,
오래 앓던 고민을 털어내며,
혹은 그날 하루를 살아낼
힘찬 기운을 얻을 수도 있다.
* 하트(♥)와 댓글을 먹고 살아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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