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8)
임성순(소설가), 박상영(소설가) 저 | 문학동네 | 2018.04.04.
[책 소개]
해마다 꼭 구입하여 읽는
"젊은작가상" 시리즈이다.
젊은 아이디어로
젊은 아이디어로
생생한 사회 현안을 다루는 단편소설들이다.
책 구성은
7개의 단편과 각 평론(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젊은 작가들을 알리기 위한 책의 취지로,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 5,500원으로
젊은 작가들을 알리기 위한 책의 취지로,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 5,500원으로
판매하는 책이다.
[홀릭의 책 리뷰]
표제작 <세실, 주희 / 박민정> ☆
뉴올리언스의 축제인 마르디 그라를 소재로,
뉴올리언스의 축제인 마르디 그라를 소재로,
시작부터 파격적인 소설이었다.
여성 혐오와 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이
여성 혐오와 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이
불러오는 결과를 보여준다.
한 발 더 나아가지 못하는 지점이
아쉽고, 현실적이었다.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
임성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
미술계에서 이루어지는 뒷거래의 묘사가
적나라해서 흥미진진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려는 모습이 섬찟했다.
<그들의 이해관계 / 임현>
다분히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한다.
먼저 손을 내밀면 되는데,
그러지못해 후회를 하듯이
읊조리는 소설이었다.
<더 인간적인 말 / 정영수>
<더 인간적인 말 / 정영수>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예고한다면? "
존엄사와 윤리 문제-
"죽음의 자기 결정권"을
가까운 친인척의 일로 다뤘다.
찬반측의 논쟁이 치열했다.
그속에서 인간적인 것을 찾는다면,
논쟁보다는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한 나날 / 김세희>
기업의 홍보 블로그를 운영하는 업무를 맡은
<가만한 나날 / 김세희>
기업의 홍보 블로그를 운영하는 업무를 맡은
신입사원의 이야기.
가공의 인물을 설정해
가짜 이야기를 생산해 홍보하는 시스템이었다.
"옳은 일인가?" 생각하기보단
실적이 우선되는 사회를 담아
공감하면서 읽었다.
<한밤의 손님들 / 최정나>
속물 가족의 블랙코미디 소설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괴기스러움이 느껴졌고,
조금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박상영> ☆
성소수자와
이라크 파병 소재를 함께 다룬 소설.
절절하게 슬프고, 지독하게 유쾌하다.
절절하게 슬프고, 지독하게 유쾌하다.
읽으면서 감정의 널뛰기를 경험했다.
소수자의 사랑이라고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다.
[책갈피]
1.
주희는 세실의 작문을 보며,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신경쓰지 않고
문장을 대충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모국어 사용자로서 자신이 가진
권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뉴올리언스에서 J도 그랬다.
- 세실, 주희 / 박민정
2.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자꾸 그렇게 되어버리는 거.
기가 막히게 신호에
한 번도 걸리지 않는다거나,
듣고 싶은 노래가
때마침 라디오에서 나온다거나,
기다린 것도 아닌데
시계가 정확히 4시 44분을
가리키기도 하고 뭐 그런거.
그럴때 나는 기분이 이상합니다.
지금 뭔가 잘못되었구나 싶거든요.
뭔지 모르게 벗어난 느낌이 듭니다.
- 그들의 이해관계 / 임현
3.
난 그때 그 순간으로 말미암아
한 시절이, 인생의 아주 많은 것들이
순식간에 끝나버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원한다면 뭐든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
세상의 꽤 많은 것들이
이미 다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시절,
다섯 개의 색만으로 무슨 그림이든
그릴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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