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짝짓기에 몰두했지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낯설은 풍경들이 지나치는
오후의 버스에서 깨어
방황하는 아이 같은 우리
어디쯤 가야만 하는지 벌써 지나친 건 아닌지
모두 말하지만 알 수가 없네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2월 졸업식 시즌을 맞으면
이노래가 떠오른다.
18.01.29 JTBC 뉴스룸 엔딩곡으로
쓰인 음악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졸업은 시원섭섭해도
스무살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
나는 마냥 좋았던 것 같다.
하고픈 것도 많았고.
물론 대학입시나 진로에 따라 희비는 갈렸었다..ㅎㅎ
대학교 졸업식은
졸업유예 겸 한학기를 더 다녀서
회사를 붙고 나서, 다음해에 갔었다.
세월이 흘렀기에
세세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회사를 붙은 친구들도. 미래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더이상 축하만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정말 사회로 나가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나 보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졸업>을 들으면
그 날의 졸업식이 떠오른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이 구절처럼.
뿔뿔이 흩어져도
각자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랬었다.
정글같은 세상으로 나가는
졸업식을 하는 누군가에게
일말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노래다.
'오늘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철 - 안되나용(feat. 휘성) / 아는형님 / 배꼽빠지도록 웃긴 고퀄리티 뮤직비디오, 가사, 듣기 (56) | 2018.02.26 |
---|---|
Sia(시아) - Chandelier(샹들리에) / 디올 향수 광고에 나오는 강렬한 팝송 (60) | 2018.02.20 |
[오늘의 노래] 전지현 헤라 광고음악, 내가 찾던 바로 그 노래: Imagine Dragons - Thunder (30) | 2018.02.10 |
[오늘의 노래] 걸(Girl) - 아스피린 / 이런 제길, 직설적인 가사로도 심의를 통과한 곡 (36) | 2018.02.06 |
[오늘의 노래] 마야 - 나를 외치다 /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보통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32) | 2018.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