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너, 나, 우리... 그녀들의 이야기>
조남주 - '그녀 이름은'
○ 책 소개: 내 이야기같은 극사실주의 소설로, 28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집
- 시의성 있는 소재(KTX 여승무원 해고,
방송사 파업 등)들을 다루는 이유는?
A.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왜곡하지 않고 담아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 '82년생 김지영'은
하나의 상징성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여자 아이돌이
욕을 먹기도 했는데
당사자의 마음은 어떠신지 궁금하다.
A. (레드벨벳) 아이린씨를 좋아한다.
당사자로서 조심스럽고,
기자의 질문에도 언급하지 못했다.
'82년생 김지영'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쓰면
건강한 영향력이 있을지 고민 중이다.
난다 - '거의 정반대의 행복'
○ 책 소개: 아이를 낳고 따뜻하게 변화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에세이.
- 아이가 땡땡이 모빌에 시선이 머문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에세이 내용), 등
사소한 발견을 잘하시는데
일상의 장면을 발견하는 비결은?
A. 웹툰작가를 하며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법을 터득했다.
오래 보기, 자세히 보기를 주로 한다.
나와 관련있는 것들에 관해
감동을 잘 받는 편이다.
- 아이가 생기기 전 누렸던 문명적 행복과
아이를 기르며 느끼는 원시적 행복을
'거의 정반대의 행복'이라 표현했다.
현재는 어떠한지?
A. (아이가 0~6세일 때) 원시적 행복은 (몸이) 힘들다.
7살을 기점으로 문명적 행복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느낀 문명적 행복은
셋(남편, 나, 아이)이서 극장에 간 것이다.
같은 시점에
울고 웃고 하는게 신기했다.
장수연 -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 책 소개: 엄마, 아내, 며느리, 직장인,
여자로 살아온
'나'를 지켜낸 시간에 대한 에세이
- 직장에서 여자가 적은데
여자PD의 정체성은 어떤지,
후배들에게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
A. 한명의 라디오pd로서
좋은 pd이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
애교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선배가 되고 싶다.
(아닐 때는) 담백하고 단호하게
NO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남편이 육아휴직을 썼는데,
이에 대한 심경의 변화는 어떤가?
A. 육아에는 분업이 없다고 생각한다.
돈을 버는 것도 육아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 (사회적) 통념인데,
내가 '아빠'의 역할을 해보니
회사에 나가는 것은 육아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런 의미에서) 남편도 육아휴직을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