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노래2017. 12. 31. 20:10





별 하나 있고

너 하나 있는

그곳이 내 오랜 밤이었어

사랑해란 말이 머뭇거리어도

거짓은 없었어


넌 화나 있고

참 조용했던

그곳이 내 오랜 밤이었어

어둠 속에서도 잠 이루지 못해

흐느껴오는 너의 목소리


그대 곁이면

그저 곁에서만 있어도

행복했단 걸

그 사실까지 나쁘게

추억 말아요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

어쩔 수 없었다는 건

말도 안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의 흔적이

지울 수 없이 소중해


잘 자요 안녕

그 말 끝으로

흐른 시간은 오랜 날 같았어

우린 서로에게

깊어져 있었고

난 그게 두려워


넌 가만있고

나도 그러했던

순간은 우리 오랜 날 

함께한 시간을

아무런 의미도 없듯이

추억만 하게 하겠죠


그대 곁이면

그저 곁에서만 있어도

보고 싶고 또 행복했어

그건 진심이었소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

어쩔 수 없었다는 건

말도 안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의 흔적이

지울 수 없이 소중해


하늘이 참 뿌옇고

맘을 다잡아야 하죠

이젠 마지막 목소리

마지막 안녕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의 흔적이

지울 수 없이 

소중해








2017년의 


수많은 밤들은 보내며 


띄우는 노래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반가운 노래이기도 하다. 




한 해의 시간들이


밉게만 기억하지 않길 바라며, 


소중하게 


기억되길 바란다.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