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리뷰2019. 2. 7. 23:03


오당신이잠든사이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뮤지컬 / 만 9세 이상 / 110분 

공연 일정: 2018.8.31~2019.2.24 

  공연 장소: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

                 (혜화역 1번출구 도보 5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 13년째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아온 뮤지컬

- 2005년부터 현재까지 3,300회를 돌파한 공연 



<시놉시스>

가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게다가 병원 바깥에는 

차도 다니기 어려울 만큼 

눈이 쌓여 고립된 상황! 

최병호의 실종에 당황한 병원장 베드로는,

최병호가 병원 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점에 주목해

같은 병실 환자 정숙자, 이길례, 

그들의 담당의 닥터리, 

병실 키퍼 김정연을 차례로 만나

최병호의 행적을 추적하며 

그들의 숨겨진 사연과 

비밀에 다가서기 시작하는데...

과연 아무데도 갈 수 없는 최병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모두가 잠든 사이에...









오당신이잠든사이 캐스팅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캐스팅 


이길례 할머니 역(이예지 배우)과

정숙자 역(최소영 배우)의 

개그 호흡이 찰떡이었다. 

욕설이 등장하지만, 욕쟁이 할머니 버전의 

구수한 욕설이라 재미있었다.


신부 베드로 역할의 

김진철 배우는 웃음 담당!

나중에는 등장만 해도 웃음이 났다. 


꽃미남 의사, 닥터리를 연기한 

임두환 배우의 연기가 굳굳.

극중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소화하는데 

각각의 역할에 맞게 변신하는 배우였다.


최민희 역의 박찬양 배우에게 감동했다.

강단있는 목소리가 돋보였고, 

조용한 장면에서도 

숨죽이고 지켜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홀릭의 생생리뷰>


눈 내리는 겨울을 배경으로 

뮤지컬은 발랄한 캐롤로 막을 연다. 

눈이 펑펑와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감쪽같이 사라진 환자 최병호.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베드로 신부는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이 뮤지컬은 

병원의 세 환자를 중심으로 

살아온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주인공 최병호, 

치매가 있는 이길례 할머니,

알콜중독자 정숙자 세 사람이다. 

6.25 전쟁으로 

어린나이에 남편을 전장으로 보냈던 

이길례 할머니의 넋두리가 가슴을 적셨다. 


이 외에도 등장인물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한 점이 좋았다. 

기억에 남는 노래로는,

김정연 봉사자가 홀로 부른 노래가 좋았다.

그 노래를 부를때만큼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사연 속 노래에 푹 빠졌다. 

등장인물들은 

살아오며 겪었던 상처를 드러내고 

이야기하고 웃으며 그 한을 푼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병원의 환자들을 불쌍하게만 

바라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느꼈다. 

그것은 오만한 생각일 수 있다. 

모두 저마다의 상처를 

지고 있다는 것과,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홀릭의 두줄평>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하트()와 댓글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luvholic
온갖 리뷰2019. 1. 26. 20:01

뮤지컬 광화문연가 서울




● 뮤지컬 <광화문연가> 기본 정보

광화문연가 | 8세 이상 | 150분 

기간: 2018.11.02 ~ 2019.01.20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티켓가격: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9만원 / A석 6만원










● 뮤지컬 <광화문연가> 줄거리


중년의 명우는 지금, 임종을 눈앞에 두고 

응급실에서 심폐소생 중이다.

'중년 명우'는 기억의 전시관에서 인연을 관장하는 인물, 

월하를 만난다.

월하의 안내로 '중년 명우'는

첫사랑의 기억인 수아를 만나고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다.

사랑이 깊어지던 겨울,

광화문에서 시위가 벌어진다.

폭력적인 진압에 저항하던 수아를 

백골단이 폭행하고 연행한다.

명우는 공포에 휩싸여 저항하지 못한 채 

수아를 떠나 보내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월하의 안내로 명우는 환상,기억,현실이 교차하는 

미묘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하나씩 마주한다. 


출처: 인터파크 티켓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 사진 (출처: 로네뜨)








● 뮤지컬 <광화문연가> 캐스팅


- 제가 관람한 날 기준입니다. 

- 캐스팅은 공연일/시별 출연진이 다릅니다.


중년 명우 (이건명 배우)

무게감이 있고,  

명우 이미지와 아주 잘 맞았다.




월하 (김호영 배우)

워낙 유명하지만, 끼가 정말 많은 배우다. 

때로는 재기발랄하게 웃음을 주고,

관록이 느껴졌다. 




젊은 명우 (이찬동 배우,

 가수 브로맨스)


브로맨스를 잘 몰랐는데,

이 역할로 재발견을 하였다. 

노래와 감정이 풍부했다. 


중년 수아 (이은율 배우)

우아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중년 수아와 잘 어울렸다.







젊은 수아 (이봄소리 배우)

통통 튀는 수아로, 

쩌렁쩌렁한 발성이 시원했다. 



시영 (장은아 배우)

명우의 아내다. 

개성 있는 이미지로,

발군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 




그대들 

(육현욱, 이한밀, 나하나 배우)


이 세분 때문에 많이 웃었다.

특히나 나하나 배우님의 에너지가 참 좋았다.

앵콜때 아이처럼 펑펑 우는 모습에 

따라 눈물이 찔끔나기도 했다. ㅜㅜ 









● 홀릭의 감상평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엄마와 함께 보러 간 공연이었다. 

가수 이문세는 엄마 세대에게는 익숙했고,

나는 주로 리메이크로 접했다. 

소녀(응답하라 1988 ost), 붉은 노을(빅뱅),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슈퍼스타K2 장재인) 등등,

이문세의 명곡이 워낙 많다. 

뮤지컬 배우들은 이문세 노래들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가 되었다. 



공연이 열린 디큐브아트센터는 

좌석 열마다 단차가 있어서 

편안함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디큐브아트센터, vip 10열 가운데 시야



vip석 10번째 열이었는데 

배우들 표정까지 잘 보였다. 



1부에서 좋았던 세 곡은 

소녀 / 내 오랜 그녀 /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다. 

배우들이 함께 내는 웅장한 화음이 

돋보이는 노래들이었다.

뮤지컬이지만 콘서트장에 와있는 듯 

들을 거리가 풍성했다.


2부에는 스토리에 반전이 있었다.

2부에서 기억에 남는 곡은

 '광화문연가'였다. 

기타를 치며 부르는

잔잔하게 여운을 남긴 노래였다. 


가장 찐한 감동을 느꼈던건 

앵콜 무대였다.

마지막 공연(막공)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붉은노을'과 '깊은밤을 날아서',

 배우와 관객이 똘똘뭉쳐 

하나되는 마음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끝없는 박수를 보냈다.






'광화문연가' 서울 공연은 (2019.1.20) 막을 내렸지만,

대구(2019.1), 전주(2019.2), 

부산(2019.2), 대전(2019.3), 이천(2019.3)을 돌며 

전국 투어 예정이다.




특히나 함께 보러 간 엄마께서

이 공연에 흠뻑 빠지셔서, 

뿌듯했던 관람이었다.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그리고 이문세의 노래를 들어 본 

젊은 세대에게도 추천하고픈,

세대공감 뮤지컬이다. 






제 돈 주고 관람한 솔직후기입니다.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