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노래

[오늘의 노래] 안예은 - 유(有) / 한국적인 정서의 싱어송라이터

luvholic 2019. 6. 22. 23:08



까마득히 어쩌면 닿을 듯이 느껴지는 밤

손을 뻗으면 꼭 잡힐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오래 전 아니 어쩌면 엊그제일 그 밤

사랑이 끝났다


휘몰아치는 기억의 바람 

소용돌이 그 한가운데서

왜 달리고 또 달려보아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너도 나와 같다면 

끝난 곳에서 다시 이어갈 수 없는지


우리가 사랑을 했던 모든 순간이 

숨쉬기조차 힘든 악몽이 됐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有 有 有 

너 뿐이야 너 뿐이야


휘몰아치는 추억의 바람 

소용돌이 그 한가운데서

왜 달리고 또 달려보아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너도 나와 같다면 

끝난 곳에서 다시 이어갈 수 없는지


우리가 사랑을 했던 모든 순간이 

숨쉬기조차 힘든 악몽이 됐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有 有 有 

너 뿐이야 너 뿐이야


왜 항상 사랑의 끝은 

나쁜 결말밖에 없는지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내 목을 조르는지


천사의 가면 뒤에

악마의 얼굴을 숨겨놓고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는지

나쁜 꿈에서 깨려면 너에게로 가야만 해

너를 잊을 수도 없어 도망칠 수도 없어 

세상이 부서졌던 그 날로 돌아가야 해


우리가 사랑을 했던 모든 순간이 

숨쉬기조차 힘든 악몽이 됐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有 有 有 

너 뿐이야 너 뿐이야

너 뿐이야








안예은은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이다.)

 K팝스타5에서 탑2에 들며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안예은의 목소리에는 한이 서려 있다.

구슬픈 목소리가 한국적인 정서의 곡들이 

찰떡같이 어울린다. 





안예은의 대표곡 <상사화>, <홍연>은  

드라마 역적 OST에 수록되었다. 


<상사화>는 최근 미스트롯에서 

홍자가 소화했던 곡이기도 했다. 

안예은의 곡들은 

트로트의 정서와 어느 정도 닿아 있다.


한편, <홍연>은 안예은이 K팝스타5에서 

경연에 참가했던 곡으로, 

OST에 실리며 다시금 회자되었다.  





안예은 2집, O


오늘의 노래, <유(有)>는 

2018년 발표한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이 노래에서 안예은은

구성진 꺾기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단조의 진행 흐름에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곡이다. 

슬픈 정서를 신명나는 리듬에 접목한 

독특한 스타일의 곡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