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귀2019. 6. 30. 22:58

명언 방시혁



방탄소년단



네가 꿈꿔 온 네 모습이 뭐야

지금 네 거울 속엔 누가 보여, I gotta say

너의 길을 가라고

단 하루를 살아도

뭐라도 하라고

나약함은 담아 둬



- 방탄소년단, No more dream 가사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노래 가사이다. 

원대한 꿈, 혹은 탄탄대로를 걷길 바라는 

어른들의 압박에서 

학생들을 해방시켜줄 내용이다. 
 

이처럼 방시혁은 방탄소년단 노래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꿈'을 정의했다.



방시혁은 

2019년 2월 서울대 졸업생들에게 

꿈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 중, 감명깊었던 부분을 추려 소개해본다. 










그리고 이제 저는, 

그 분노가 제 소명이 됐다고 느낍니다.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화를 내는 것. 

아티스트와 팬들에 대해 

부당한 비난과 폄하에 분노하는 것. 

제가 생각하는 상식이 구현되도록 싸우는 것. 

그것은 평생을 사랑하고 함께 한 음악에 대한 

저의 예의이기도 하고, 

팬들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이기도 하면서 

마지막으로 제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 같습니다.


- 방시혁 

-




방시혁의 성공은 꿈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다. 

기존 제도에 대한 불만,

음악 산업에 대한 문제점들 

그런것들이 그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분노를 건전한 방법으로 활용하여,

음악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공헌했다. 











책상


-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남이 정해 준 여러 가지 기준들을 좇지 않고, 

일관된 본인의 기준에 따라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십시오. 

본인이 행복한 상황을 정의하고, 

이를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하고, 

끊임 없이 이를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이 찾아올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반복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소명이 되어 

여러분의 앞길을 끌어주리라 생각합니다.


- 방시혁 

-





출처: 방시혁의 서울대 연설문 (전문)



기존 성공공식을 그대로 따랐다면,

남이 정해준 대로 받아들였다면  

지금의 방시혁과 

방탄소년단은 없었을 것이다.

그의 삶, 목표가 그대로 담겨 있는 

귀한 조언으로 와 닿았다.

내 기준의 행복을 발견하고

반복, 습관을 만들어 소명을 찾는 일.

아직은 구체적으로 떠오르진 않아도

긍정적인 영감을 주었다.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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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리뷰2019. 6. 25. 22:30

2019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2019 서울국제도서전(SIBF)

일시: 2019.6.19(수)~2019.6.23(일) 

장소: 코엑스 A,B홀 

입장료: 사전등록 시 무료

        현장등록(일반 6천원, 학생 3천원, 

      장애인/65세 이상/미취학: 무료)








[서울국제도서전 꿀팁]



2019 서울국제도서전 입장권

 보리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입장권.



"서울국제도서전" 검색으로 

 각 출판사 포스트/블로그/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참여해보자! 


  → 입장권 증정(추첨), 부스 방문 선물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하니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 내부가 혼잡하므로 

  출판사별 부스 위치, 신간 정보 등도 

미리 알고 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생생후기]



코엑스 A,B홀: 입구는 한 곳이며, 재입장은 불가.




한국 최대의 책 축제라고 하는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처음 가보았다. 

세계 41개국, 431개의 출판사가 

참여했다고 한다. 



국제도서전 전시는 코엑스 A홀, B홀로 나뉜다. 

A홀은 출판사의 부스들이 있었고 

B홀엔 성심당 빵집, 독립서점들, 

국제 부스들이 있었다. 



먼저, A홀부터 둘러보았다.




서울국제도서전 자기만의방

<자기만의방>,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었다.



자기만의방 책갈피

<자기만의방> 부스, 책갈피 무료!






서울국제도서전 창비

<창비>,  바랜듯한 멋이 있는 세계문학 시리즈(오른쪽)


<창비> 부스는 

서점을 그대로 옮겨놓은듯 깔끔함을 자랑했다.




서울국제도서전 다산북스

<다산북스>,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산초당 다이어리

<다산북스>에서 블로그 이벤트로 받은 다이어리, 

룰렛 당첨으로 받은 봉투세트 + 필사노트 + 포스터.








<민음사> 부스 디자인이 예술이었고, 굿즈도 다양했다!






<여름 첫 책> 부스, 편히 쉴 수 있는 의자들.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

<돌베개>,  거장들의 얼굴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돌베개라는 이름처럼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이 있었다.










서울국제도서전 문학동네

<문학동네>,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었다. 





서울국제도서전 문학동네 부스

<문학동네>, 책으로 디자인한 벽! 명불허전이었다. 



<문학동네>,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 :) 

법륜스님의 행복 글귀가 들어 있었다.





<책만남홀>은 시간대별로 알찬 강의가 열리는 곳이다.








서울국제도서전 페이퍼백

<페이퍼백>,  노트를 구매한 곳. 무게를 달아 판매한다.

양장 필사노트를 5천원에 샀다.






서울국제도서전 은행나무

<은행나무>, 신작이 나온 정유정 작가의 사진이 눈에 띈다.



서울국제도서전 악스트

<은행나무>, 잡지 악스트(Axt) 과월호를 2,900원에 구매하였다.










A홀 구경을 마치고 B홀로 넘어갔다. 



서울국제도서전 성심당

<성심당>, 튀김소보로 구매 줄. 빵 냄새가 B홀을 채웠다(!)






서울국제도서전 요리인류

<요리인류>, B홀에서는 요리 강연도 진행 중.ㅎㅎ

 




<브런치> 부스에선 '작가의 서랍展' 전시가 있었다.








독립서점 <별책부록> 부스. 


B홀의 독립서점 부스들에는 

색깔이 다양한 독립출판물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덴마크 도서전>. 그림책들이 주를 이뤘다.








(좋았던 점)

각 출판사마다 개성이 드러나는 부스를 

한꺼번에 방문할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이벤트와 강연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굿즈(독서대, 책갈피, 

피규어, 노트, 펜 등) 

구경도 무척 재미있었다. 


(아쉬웠던 점)

국제 부스는 그리 많지 않았다. 

국내 출판부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각 출판사별 부스가 빽빽하게 많아서

이리 저리 헤매기 쉬웠다.

A홀에 긴 시간을 투자했기에 

B홀을 볼 시간(과 체력)이 부족했다. 


아쉬움을 내년으로 남겨두며, 

2019 서울국제도서전 후기를 마친다. 







하트()와 댓글을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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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2019. 6. 22. 23:08

안예은 노래



까마득히 어쩌면 닿을 듯이 느껴지는 밤

손을 뻗으면 꼭 잡힐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오래 전 아니 어쩌면 엊그제일 그 밤

사랑이 끝났다


휘몰아치는 기억의 바람 

소용돌이 그 한가운데서

왜 달리고 또 달려보아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너도 나와 같다면 

끝난 곳에서 다시 이어갈 수 없는지


우리가 사랑을 했던 모든 순간이 

숨쉬기조차 힘든 악몽이 됐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有 有 有 

너 뿐이야 너 뿐이야


휘몰아치는 추억의 바람 

소용돌이 그 한가운데서

왜 달리고 또 달려보아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너도 나와 같다면 

끝난 곳에서 다시 이어갈 수 없는지


우리가 사랑을 했던 모든 순간이 

숨쉬기조차 힘든 악몽이 됐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有 有 有 

너 뿐이야 너 뿐이야


왜 항상 사랑의 끝은 

나쁜 결말밖에 없는지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내 목을 조르는지


천사의 가면 뒤에

악마의 얼굴을 숨겨놓고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는지

나쁜 꿈에서 깨려면 너에게로 가야만 해

너를 잊을 수도 없어 도망칠 수도 없어 

세상이 부서졌던 그 날로 돌아가야 해


우리가 사랑을 했던 모든 순간이 

숨쉬기조차 힘든 악몽이 됐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有 有 有 

너 뿐이야 너 뿐이야

너 뿐이야







가수 안예은


안예은은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이다.)

 K팝스타5에서 탑2에 들며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안예은의 목소리에는 한이 서려 있다.

구슬픈 목소리가 한국적인 정서의 곡들이 

찰떡같이 어울린다. 





안예은의 대표곡 <상사화>, <홍연>은  

드라마 역적 OST에 수록되었다. 


<상사화>는 최근 미스트롯에서 

홍자가 소화했던 곡이기도 했다. 

안예은의 곡들은 

트로트의 정서와 어느 정도 닿아 있다.


한편, <홍연>은 안예은이 K팝스타5에서 

경연에 참가했던 곡으로, 

OST에 실리며 다시금 회자되었다.  





안예은 2집 O

안예은 2집, O


오늘의 노래, <유(有)>는 

2018년 발표한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이 노래에서 안예은은

구성진 꺾기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단조의 진행 흐름에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곡이다. 

슬픈 정서를 신명나는 리듬에 접목한 

독특한 스타일의 곡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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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리뷰2019. 6. 19. 23:05


북모닝 제43회 책강



교보문고 북모닝 특강 

<역사의 쓸모>, 최태성 북토크 


 주제: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역사의 통찰 

일시: 2019.6.17(월) 19:30

장소: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 

대상: 북모닝 유료회원(신청자 전원), 

교보문고 회원(신청 후 추첨)




<역사의 쓸모> 책 소개 영상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법




[저자소개]

최태성 

- 별명: 믿고 듣는 큰별쌤 

- 누적 수강생 500만 명,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 2001년~2017년: EBS 역사강의 진행 

- 2017년~현재: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 

               '모두의 별★별 한국사' 운영 







<홀릭의 생생리뷰>


몇년 전, 최태성 쌤의 EBS 한국사 강의를 들었다. 

최태성 선생님은 역사 젬병이던 내게 

일말의 관심을 갖게 만드신 분이다. 

한국사 강의를 들으며 웃고 울고,

감동을 주시는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교보문고 이벤트 당첨으로 

강연 참석 기회를 얻었다.



광화문 교보문고

광화문 교보문고는 38주년 이벤트 중.





역사의 쓸모 필사노트

필사노트, 메모지를 선물로 받았다.





 <역사의 쓸모> 출간을 기념하여 

이 날이 처음 독자를 만나는 자리라 했다! 

최태성 선생님은 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책을 비롯해 

학습서 위주 집필을 하셨다.

처음으로 인문학 역사서를 출간했다고 한다.

<역사의 쓸모>는 

"저를(최태성) 가장 닮은 책" 이라고 

한 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해주셨다. 










교보문고 최태성 특강

350석을 빼곡히 채우고도 넘친 강연장(박수!!!!)





○ 최태성 선생님이 생각하는 역사란? 

   - 역사란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

   - "나의 삶,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을 던지는 학문


○ 책 제목 <역사의 쓸모>의 의미?

   - 역사는 내 삶에서 

쓸모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 









이번 특강에서는 

역사적 인물의 실제 사례를 들어 

쉽게 풀어주셨다. 

과거 역사적 인물이 주는 메시지가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풍부하게 설명해 주신 시간이었다.


강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한 대목을 소개해본다. 




이육사 시인, [오히려]의 의미


출처: 독립기념관 


베이징의 허름한 건물 사진을 보여주셨다.

이 건물은 

일본 현병대가 사용한 건물이라고 한다.

조상들이 고문을 당하고 

돌아가셨던 건물이기도 하다.


이 건물과 관련한 인물이 

이육사 시인이다.   

이육사는 3.1운동을 계기로  

김원봉을 찾아 의열단에 가입했다.

그가 들어갔던 마지막 감옥이 

사진 속의 건물이다.


감옥에 총 17번을 들어갔던 

이육사 시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최태성 선생님은 이 건물에 가서 

쇠창살 아래 이육사의 모습을 

상상해봤다고 했다.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나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 꽃, 이육사 



최태성 선생님이 떠올린 

이육사의 이미지는 

이육사의 시, <꽃>에서 찾으셨다고 했다.

이육사는 극한의 상황에서 

"오히려" 

꽃을 피우는 의지를 시를 통해 보여주었다. 

목숨을 건 이육사의 의지에 

숭고한 정신이 그대로 느껴졌다. 

최태성 선생님은

지금 살아가는 현실이 어렵고 힘들 때 

"오히려"가 주는 메시지를 

기억하라고 하셨다. 



 



최태성 선생님




QnA 및 소감

QnA 중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질문이 인상깊었다.

질문은 

"역사 속에서 닮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였다.

최태성 선생님은 

<삼국유사>를 지으신 일연스님을 

닮고 싶다고 했다.

일연스님은 

우리 역사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며,

역사를 전달할 때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역사의 이야기꾼이라는 점이 똑! 닮았다.^^


최태성 선생님의 특강은 

과거 사람들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전달받은 시간이었다. 




한 번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화두를 

바쁜 일상 속 가끔 던질 수 있기를. 


- 최태성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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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9. 6. 15. 20:08


만화 차의 시간



마스다 미리는 만화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를 쓰는 일본 작가이다. 


주말 오후 도서관에서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 시리즈 코너에 서곤 한다. 

쭉 늘어선 시리즈 중에서 

어떤 책을 볼지 기대가 된다.


마스다 미리의 시리즈 중에서  

기억에 남는 3권을 추천해본다.






마스다 미리 차의 시간


1. <차의 시간>, 2017

- 부제: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따끈따끈하게 저번 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차의 시간>은 도서관에서

볼때마다 대출중이었다.

드디어 차례가 와서 빌려 보았다. 






마스다미리 차의시간


작가가 카페에서 하는 일은 

멍 때리기, 가볍게 관찰하기이다.

편집자와 약속을 잡아 일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차의 시간은 

카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주인공은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도 

보온병에 차를 담아 '차의 시간'을 갖는다.


티타임은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잠시 일상을 멈추고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차의 시간>은 

차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책이다.






주말엔 숲으로


2. <주말엔 숲으로>, 2012


이 만화책은 

시골로 이사간 한 친구를 보러 

주말이면 숲으로 가는 이야기이다.


여자 친구들 셋이 등장한다.

직장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시골 친구 집에 종종 가며 힐링한다. 

두 명의 도시 친구가 

시골 친구 집에 갈때 

맛있는 특산물, 디저트를 매번 사간다.

그때 그때 바뀌는 디저트들을 보는 

소박한 재미도 있었다. 


자연 속 힐링이 필요할 때

<주말엔 숲으로>를 추천한다. 







3.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2015


마스다 미리의 대부분의 만화책들은 

가상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대부분의 일에서 크게 흥미가 없는 내가

특이한 이벤트를 발견하면,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사실은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니다.


찾고 있는 무언가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니.

설레는 말을 만나기 위해.


-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中


마스다 미리는 일부러 

이것저것 찾아서 가본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기억에 오래 남을 표현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호기심 어린 사고방식이 

작가라는 직업과 무척 어울린다.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는

 '주제' 측면에서

어른들이 공감할 만한 만화다..ㅎㅎ

차 마시는 시간, 

나이 들어가는 것,

결혼, 노년, 일 이야기 등 

책마다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다양하다.


아주 소소한 일상에서

때로는 묵직한 의미를 건져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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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2019. 6. 12. 23:01

백예린 아주 오래된 기억



오늘 있지 난 너에게

문득 느껴져, 아주 두려웠던 순간

그게 어떤 마음인지

그리움 혹은 미움일까


어떤 날엔 그런 날 있어

무엇인지 모를 낯선

어떤 향기로부터

어떤 날엔 소리로부터

아주 오래된 기억을 느껴


Slowly Bloom In My Heart

까마득했던 기억이 선명해져 갈수록

Love Blooms In My Heart

알 수 없는 마음을 느껴



손을 대면 느낄 수 있는 이..

저릿하게 아픈 이유는 뭔지

기억하고 싶어서

자꾸 네게로 걷는 나

한발 한발을 너를 따라서


Slowly Bloom In My Heart

까마득했던 기억이 마침 눈을 뜬 순간

I Run To Your Heart

가장 아름답던 순간으로


어느 꿈에

어디인지 모를 그 공간 속을

헤매고 있을 때

내가 이렇게 아프고

자꾸 눈물 나던 그 모습이

햇살에 비친다


Slowly Bloom In My Heart

까마득했던 기억이 마침 눈을 뜬 순간

I Run To Your Heart

가장 아름답던 순간으로


My Everlasting Moment In Life









가수 백예린


백예린은 JYP엔터 소속 가수이다.

박지민과 함께 15&(피프틴앤드)로 

2012년 데뷔를 했다. 


그 후로 백예린은 

솔로로 곡들을 발표하고 있다.

2016년 발표한 곡 <Bye bye my blue>은 

백예린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2년 여의 공백기 후에

자신의 세계를 깨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백예린 앨범커버

백예린, Our love is great (2019)


2019년 3월 발표한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로,

8개 음원차트 올킬을 해냈다.

백예린이 가지고 있는 음색의 장점에  

곡의 대중성, 음악성을 덧입혀 발전시켰다. 






오늘의 노래, <아주 오래된 기억>은 

2017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OST 수록곡이다.

백예린의 곡들 중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아주 편안하게 부르는데,

밀도 높은 감성을 보여준다. 

움색이 귀에 맴돌며 

짙은 여운을 주는 노래로 추천한다. 













Posted by luvholic
내맘대로 읽기2019. 6. 10. 22:40

임솔아 최선의 삶


최선의 삶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저 | 문학동네 | 2015.07.17 


<책 소개>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신종'의 출현!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최선의 삶』.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 임솔아는 

열여섯 살 이후로 끈질기게 자신에게 찾아왔던 

악몽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불신, 

친구를 향한 배신감을 빨아들이며 

성장한 인물이 친구를 찾아가 살해하려는 꿈.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자를 밤마다 몸부림치게 했던 

이 악몽의 기원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홀릭의 책 리뷰>


이 소설은 주변인으로서 청소년

(=선 밖에 있는, 배제된, 변두리)

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부 비행청소년'이라고 간단히 

치부할 수 없는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다. 

10대가 내뿜을 수 있는 다크한 기운을 

바닥까지 끌어내려서 응축한 소설이다.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 집중했다. 





스노우볼


-

무서운 것에 익숙해지면 

무서움은 사라질 줄 알았다.

익숙해질수록 더 진저리쳐지는 

무서움도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 최선의 삶 中

-



주인공은 열여섯의 여중생 '강이'다.

강이, 소영, 아람 셋은 대전 전민동 출신이다.

셋은 대전을 벗어나 서울로 무작정 간다.

무서운 게 없는 하룻강아지들은 

세상을 모른 채.



-

우리는 무인 모텔 대신에 

무인 공간을 찾아냈다.

숨어 있기 가장 좋은 곳은 CCTV가 없는 

고층 아파트의 비상용 계단이었다.


- 최선의 삶 中

-

 

아이들은 돈이 없어 아파트 옥상이나 

공공 화장실을 전전한다.

집 나온 미성년자들의

 변방의 삶은 녹록지 않다.

검은 손아귀를 뻗는 아저씨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

거리의 아이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

철제 의자가 너덜거릴 때까지 

곰곰이를 때렸다.

곰곰이는 어깨뼈가 부러졌고 전학을 갔다.


우리는 다시 소영과 어울려 다녔다.

소영은 점점 날카로워졌다.

작은 배신의 낌새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 최선의 삶 中


또래 사이에서의 폭력 문제도 드러난다. 

거리에서 잠 자고 생활할 때보다도 

내부에서의 폭력이 더욱 공포로 느껴졌다.

또래의 세계는 견고하고 

그 세계에서 

영원히 내쳐질 것 같은 두려움이랄까.

모멸감을 양분 삼아 

아이는 자라나 어른이 된다. 





어항


-

다른 물고기와 함께 있게 된다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온전치 못할 것이다.

상대방이 사라지거나,

자신이 사라지거나. 

그것이 투어의 운명이었다.


- 최선의 삶 中

-



최선의 삶이라는 제목에서 

아이러니가 느껴졌다.

최악을 상상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가까웠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듣는듯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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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2019. 6. 6. 21:40

this is me 해석



I'm not a stranger to the dark

나는 어둠에 익숙한 사람

Hide away, they say

그냥 숨어버리라고 그들은 말해 

'Cause we don't want your broken parts

우리는 너의 실수를 용인하지 않을 테니

I've learned to be ashamed of all my scars

내 모든 상처들은 

부끄러움이라고 배워 왔어

Run away, they say

그냥 도망치라고 그들은 말하지 

No one will love you as you are

아무도 네 자신만큼 너를 사랑하진 않아



☆ But I won't let them break me down to dust

하지만 그들이 나를 

산산조각나게 두진 않을 거야

I know that there's a place for us

어딘가에는 우리만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걸 알아

For we are glorious

우리는 영광스러운 존재들

When the sharpest words wanna cut me down

아주 잔인한 말이 나를 넘어뜨리려 할 때

I'm gonna send a flood, gonna drown them out

나는 폭풍우를 보내서 그들을 날려버릴 거야

I am brave, I am proof

나는 용감하고 맞설 수 있으니까

I am who I'm meant to be, this is me

이것이 바로 나의 숙명이고, 이게 바로 나야

Look out 'cause here I come

잘 봐, 내가 지금 가니까

And I'm marching on to the beat I drum

나는 내 드럼 비트에 맞춰 행진하고 있어

I'm not scared to be seen

나는 나서는 것이 두렵지 않아

I make no apologies, this is me

내가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이게 바로 나야



Another round of bullets hits my skin

또다른 총탄이 나를 찢을 기세로 날아들어도

Well, fire away 'cause today, 

어디 해볼 테면 해봐,

I won't let the shame sink in

오늘은 부끄러움이 나를 뒤덮도록 두지 않을 테니까

We are bursting through the barricades

울타리를 박차고 앞으로 나가는 거야

And reach above the sun (we are warriors)

우린 태양보다 높은 곳에 

도달할 거야 (우리는 용사들이지)

Yeah, that's what we'll become

우리는 그렇게 될 거야


☆ 반복 








the greatest showman ost

영화 <위대한 쇼맨> OST / Keala Settle, This is me



영화 <위대한 쇼맨>OST 앨범은 

2017년 12월 8일에 발매되었다.


오늘의 노래, This is me는 

영화 <위대한 쇼맨> OST의 타이틀곡이다.

2018년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노래를 들으며 웅장함을 느꼈다. 

또한 자신감을 더해주는 가사가 

좋은 노래에 의미를 깊게 만든다.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This is me는 

무한한 용기를 선물하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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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리뷰2019. 6. 2. 23:35

영화 기생충 포스터



제목: 기생충 (PARASITE, 2019)

2019.05.30 개봉 | 드라마 | 러닝타임: 131분




[영화 "기생충" 줄거리]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출처: 네이버 영화) 









[홀릭의 스포없는 영화리뷰]

2019년 5월 25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개봉 전 수상소식으로 기대감을 안고 감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몰입도가 아주 좋았다. 

뻔하지 않은 가족극이었다. 

빛을 보면 숨는 '바퀴벌레'로 비유하여  

처절한 생존을 보여주는 장면이 섬뜩했다.

영화제목이 기생충이어서 

기생충/벌레의 징그러운 장면(?)을 예상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비유적 표현이라고 받아들였다.

풍자와 블랙코미디를 양념처럼 쳐 주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운이 남고  

계속 현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 Pretend: 사기와 위선 

pretend는 

기우(최우식)가 과외 수업 중 언급한 단어다. 

pretend는 '~인 척하다, 가식적으로 행동하다'

라는 뜻을 가진다. 

영화 주제를 전반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단어였다. 




○ 극명한 대비

<기생충>은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 가족과

박사장(이선균) 가족의 대비를 

공간을 이용해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 








기생충 스틸컷

반지하 기택(송강호) 가족의 집.  (출처: CJ엔터)


기택의 집은 

화장실도 몸을 구겨야 할 만큼 좁다. 

빛이 제대로 들지 않는 반지하 방은 

물에도 굉장히 취약한 구조이다. 



영화 기생충 박사장네 집

럭셔리한 박사장(이선균)네 집. (출처: CJ엔터) 



반면 박사장네 집은 

대문을 따라 올라가면  

푸른 잔디가 깔린 마당이 나오는, 드넓은 집이다. 

부엌과 거실에 햇빛이 쨍쨍하게 든다. 

두 집(공간)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 기생충 두줄 감상평

바퀴벌레처럼 사는 삶과  

'바퀴벌레 트라우마'가 생긴 삶의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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