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읽기2019. 3. 31. 17:00

청소일 하는데요 책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저 | 21세기북스 | 2019.02.07





<책 소개>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었다!

27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고,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할 직업으로 

청소 일을 시작한 저자가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을 담은 

만화 모음집 『저 청소일 하는데요?』.






<홀릭의 책 리뷰>

김예지 작가는 

27살부터 현재(31살)까지 

청소 일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닉네임 '코피루왁'으로 

독자들에겐 더 익숙하다고 한다.

정해진 길 말고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한 작가에게 

호기심이 발동해 이 책을 골랐다.






청소일하는데요



청소 일이라고 하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을 떠올린다. 

회사에도 청소 일 하는 아주머니들이 계신데

인사 하면서 안면을 터서 낯설지 않다. 

오후 세 시정도 

아이같은 웃음으로 퇴근하는 모습이 기억난다. 

나부터도 청소하는 20대를 마주친다면 

좀 놀랄 것 같다.

20대 청년이 청소 일한다는 건 

편견을 깨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일

김예지 작가의 월,수,금 일과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림 관련 회사를 찾는 도중 

엄마의 제안으로 

작가는 엄마와 함께 청소 일을 시작한다.

쏠쏠하게 돈도 벌고 

남는 시간도 그림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청소 만화



출근하기 싫은 기분,

반복되는 일의 지겨움은 

일 하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낄만한 것이었다. 

청소 일이 직장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꿈이라고 하면 

장래희망, 확실한 직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직업과 꿈이 다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직업은 꿈의 카테고리 중 

작은 부분일 수 있다고.

아주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예지야,

삶은 어차피 다 달라.

너의 성향에 맞게 사는 것도 

살아가는 방식이야." 

- 저 청소일 하는데요? 中


작가의 직장동료는 엄마다.

엄마와 함께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청소일에 대해 작아질 때 

엄마가 해주신 말씀은 감동 그자체였다.





청소


만화 독자 중에서 

30대에 청소 일을 하는 

아무개씨의 사연도 나온다. 

작가가 책을 내지 않았다면 

서로가 그 일을 하는지 몰랐을 것이다. 

책으로 인해서 작가도 독자도

서로 힘이 되는 존재가 되었다.




<저 청소 일 하는데요?>는 

여섯 컷 만화로

청소 일하면서 마주하는 감정,

꿈과 현실 사이의 고민 등을 

진지하게 그렸다. 


작가는 돈 버는 일과 

하고싶은 일을 조합해 

원하는 하루를 만들어 나가는 삶을 

보여주었다.























Posted by luvholic
오늘의 노래2019. 3. 28. 23:10

오왠의 오늘




새벽4시 잠들지 않아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을 생각하곤 해 

습관처럼 마음이 아려와

집으로 가는 길은 자꾸만 멀어지는데


저만치 멀어지는 찾을 수 없는 잡을 수 없는


Take it easy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밤이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아무것도 한게 없는 하루인데

나는 왜 이렇게 눈치만 보고 있는 건지

아쉬움은 나를 찾아 다가오네

창문 밖은 벌써 따뜻한데


Take it easy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밤이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한번만 다시 또 일어설 수 있나요 음음음

오늘도 슬픔에 잠겨 밤을 지우고 있나요


Take it easy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밤이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Take it easy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오왠

가수 오왠 (O.WHEN)


오왠은 싱어송라이터로,

2016년 첫 EP [When I Begin]를 발매하였다. 

자작곡으로 진솔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들이 매력적이다.



오왠의 <오늘>은 

SBS "더 팬"에 나와 유명세를 탄 곡이다.


악동뮤지션 수현은 

이 노래를 소개하며 덧붙였다.


"나에게 눈물버튼인 곡이다.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추천하게 됐다."





조명



기대를 안고 들었던 

오왠의 라이브는

힘든 하루를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을 여러 번 들으면서 

어떤 날은 가사에 몰입하고 

또 어떤 날은 보컬에 감동하고,

또 다른 날엔 

노래가 주는 힘에 대해 생각해봤다.


창문 밖이 따뜻해지는 시점에 

'괜찮다'는 말 대신 이 노래를 틀어 본다. 












Posted by luvholic
온갖 리뷰2019. 3. 26. 22:50

속초관광수산시장 탐방기




속초관광수산시장 

강원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2

평일 08:00 - 24:00

주차, 포장, 배달 가능 








장사항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속초 장사항 :)





속초 카페 어나더블루 포스팅↑


'어나더블루'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차로 7분 거리이다.

 


속초 먹거리의 천국,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다녀왔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

속초관광수산시장 (중앙시장) 입구.


간판만 찾으면 쉽다.

먹거리 골목, 수산시장 골목이 

한데 모여 있다.^^



오전 11시쯤 시장은 한적한 편이었다.

열린 곳을 찾아 돌다,
 
오징어순대가 먹고 싶어서 

한 곳을 들어갔다. 






현태네튀김

속초관광수산시장 현태네 튀김


오징어순대, 왕새우튀김, 

녹두전, 감자전, 메밀전병 등 

전과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다.


세트 1번을 주문해봤다.

 (오징어순대 + 새우 7마리) 15,000원 


속초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는 

동그란 오징어 속 

알차게 속을 채워 계란에 부친 모양이다.

고소하고 아주 별미였다(!!)



새우튀김

새우튀김 


평범한 맛이었고, 한 두개까진 괜찮은데 

먹다보니 느끼해서 포장해갔다.


전과 튀김을 먹고 나니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떡볶이집으로 gogo!


속초 떡볶이맛집

'속초 떡볶이 맛집' 간판의 작은 노점


속초관광수산시장 바깥 편,

일명 '서독약국' 떡볶이 노점으로 유명하다.

(서독약국을 찾으면 손쉽게 발견할 수 있음)


12시 이후에 연다고 하니 

오후에 가보는 것이 좋다.





속초 떡볶이

속초 서독약국 옆 떡볶이 - 3,000원  


매콤해보이는 빨간 양념이 특징!

쌀떡이 부드러웠다.

매운거 잘 못먹는 입맛엔 

엄청 매운 편이었다. 

그럼에도 정말 맛있었다.

오뎅으로 달래가며 

한 접시 금방 클리어했다.



단호박식혜

단호박식혜 - 500ml, 3,000원 


단호박식혜로 매운 기를 달랬다.^^

단호박이 가득하고 

달지 않은 건강한 맛이다.


먹거리, 간식 쇼핑을 마치고 

수산물 센터로 이동했다~





가진선녀횟집

속초관광수산시장 159호 가진선녀횟집


저녁으로 오징어회를 포장하기 위해 

들른 곳!

보는 앞에서 오징어를 바로 꺼내고 

회를 떠서 포장해주신다. 


오징어회 - 3마리 만원


아쉽게도 먹을때 사진을 못찍었다.

봄철 오징어회가 

싱싱하고 쫄깃쫄깃 맛났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간식거리 및 식사는 물론 

속초의 싱싱한 해산물을 

한 곳에 모아놓은 종합시장 구경이었다





* 제 돈 내고 방문한 솔직후기입니다 *

*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














Posted by luvholic
오늘의 글귀2019. 3. 24. 20:30

오늘의 글귀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Twenty years from now 

you will be more disappointed by the things

you didn't do than by the ones you did do.

So throw off the bowlines.

Sail away from the safe harbor.

Catch the trade winds in your sails.

Explore. Dream. Discover. 




항해



클릭 한 번으로 아주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림자도 있다.  

새로움에 도전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발판 삼아 

안주하며 그럭저럭 살아 간다.

보신주의로 똘똘 뭉친 생각에 

마크 트웨인의 한 마디가 

와닿는 오늘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출처: 민음사




마크 트웨인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

대표작인 미국의 소설가이다.

사회 풍자가로서 남북 전쟁 후에 

<도금시대>를, 

에드워드 6세 시대를 배경으로 

<왕자와 거지> 등을 집필했다. 


인생의 다양한 면을 풍자하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을 소개한다 :)






1. 

우리는 가지고 있는 15가지 재능으로 

칭찬받으려 하기보다,

가지지도 않은 한 가지 재능으로 

돋보이려 안달한다.


- 마크 트웨인 


We are always more anxious to be 

distinguished for a talent 

which we do not possess, 

than to be praised for the fifteen 

which we do possess.




2.

좋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보다 나을 바 없다.

- 마크 트웨인 


The man who doesn't read good books 

has no advantage over the man

who can't read them. 



독서








3. 

시간은 차갑게 식혀 주고, 명확하게 보여 준다.

변하지 않은 채 몇 시간이고 지속되는 

마음의 상태는 없다. 

- 마크 트웨인 


Time cools, time clarifies; 

no mood can be maintained 

quite unaltered through the course of hours.





4. 

인류에게는 정말로 효과적인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웃음이다.


- 마크 트웨인


The human race has one really effective weapon,

and that is laughter.


스마일





















Posted by luvholic
온갖 리뷰2019. 3. 22. 00:16

어나더블루


볕이 따사로웠던 봄날,

당일치기로

속초의 바다를 만나고 왔다 :-)





어나더 블루 (another blue)

강원 속초시 장사항해안길 61

평일 11:00 - 22:00
토요일 10:00 - 22:00
일요일 10:00 - 18:00








카페 '어나더블루' 외관


장사횟집타운에 위치한 카페. 

장사항에서 유일하게 눈에 띄는 카페여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 같았다.





어나더블루 루프탑

루프탑



루프탑은 안전상 노키즈존으로 운영 중.

 문을 열었을때 

나무 테이블의 냄새가 친근하다.



장사항 바다


2층 창가 자리에서 찍은 컷 :)

장사항의 푸른 바다가 코앞에 펼쳐진다. 




어나더블루 1층

어나더블루 1층, 메뉴판  


벽돌 인테리어가 

따뜻한 감성을 더한다.

1,2층이 넓으며 테이블도 많은 편이다.






어나더블루 핸드드립 메뉴

핸드드립 메뉴들



에티오피아 아리차 예가체프  7.5 

브라질 만치케이라 ice 7.0 



핸드드립 커피 2잔을 주문했다 ! 



어나더블루 케이크

케이크 메뉴들



딸기쇼트케잌, 모찌모찌롤, 

더블 프로마쥬 치즈케잌, 율럽초코케잌,

티라미수 등 

매일 새벽 카페에서 직접 만드는 케이크라고 한다 ^^


딸기쇼트케이크

홀케익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한 컷.



딸기쇼트케이크 7.0 


커피와 함께 맛 볼 

조각케이크를 주문해봤다.







카페 어나더블루



○ 브라질 만치케이라 (ICE) 7.0 

  인스타 감성을 살릴 수 있는 사진!

   '어나더블루'만의 아이스잔 문구가 예쁘다.

이 원두는 고소한 맛이 강했다. 

  깊은 맛을 느끼려면 

아이스보단 뜨거운 커피를 추천한다.


○ 에티오피아 아리차 예가체프(HOT)  7.5 

향긋함이 감돌고, 

끝맛에 산미가 느껴진다.

  새콤한 케이크와 어울리는 맛이었다..!


○ 딸기쇼트케이크 7.0 ★

강추메뉴!

생크림이 과하지 않아 

넘 맛있게 먹은 케이크였다.

딸기가 층층이 쌓여 산뜻한 맛이 가득하다.

오후 2시쯤 나갈 때 보니 품절이었다.ㅎㅎ;;





장사항 카페 어나더 블루


카페 인테리어, 음식/음료 맛,

화장실, 바다가 보이는 전경, 

주차 등이 모두 좋았던

별 다섯개(★★★★★)를 줄 수 있는 카페였다.









 제 돈 내고 방문한 솔직후기입니다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luvholic
내맘대로 읽기2019. 3. 19. 01:55

땀흘리는 소설



땀 흘리는 소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당신이 

꼭 읽었으면 하는 소설)

김혜진, 김세희 김애란 외 | 창비교육 | 2019.03.01



<책 소개>

N포세대에 '을'로 내던져진 청춘들의 이야기!


『땀 흘리는 소설』은 현직 교사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제자들을 걱정하며,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지표가 되어 줄 

8편의 소설을 가려 엮은 책이다. 

책에는 동시대 청년들의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는 작가 8명의 소설들을 담았다. 


김혜진, 「어비」 

김세희, 「가만한 나날」
 
김애란, 「기도」 

서유미, 「저건 사람도 아니다」 

구병모, 「어디까지를 묻다」 

김재영, 「코끼리」 

윤고은, 「P」 

장강명, 「알바생 자르기」







<홀릭의 책 리뷰>


"땀 흘리는 소설"은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선정한 소설들을 모은 책이다. 

교과 과정 이외에, 

문학에서 '일'과 노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출발하였다.

이 책에는 총 8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각 소설마다 선정 이유와 

짧은 해설을 제공하여 이해를 돕는다 :)







신기했고 재미있었는데 뭐랄까, 불쾌해졌다. 
별풍선 하나는 100 원. 열 개는 1000원.
열 명이 열 개씩이면 만 원. 
100명이 100개씩이면 100만 원이 되는 거였다. 
그걸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가게도 내고 사업도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러려고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 김혜진, 어비 



김혜진의 '어비'는 

젊은 세대에게 일의 가치를 질문한다. 

소설 속의 나는 물류창고에서 알바를 하다

어비를 만난다.

사람들과 섞이지 않았지만 성실하게 일하고 

강아지를 열심히 돌보는 온정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어비가 갑자기 사라졌다. 

뜻밖에 발견된 어비는 인터넷 BJ를 하고 있었다.
 
혐오스러운 먹방을 하고

어비가 별풍선으로 돈버는 장면을 목격하고 메스꺼워진다.  

공장에서 한달 내내 번 돈을 

단 몇시간에도 버는 어비.

어비의 눈빛은 흐리멍텅해져만 간다.

'어비'는 요즘 2030세대에 맞는 

화두를 던지는 소설이었다.







가로등



"원래, 여기도 죽어 가고 있었는데,
요 몇 년 외환 위기 이후로 
다시 활성화되는 분위기래."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언제는 우리 세기가 
'공사 중'이 아니었나 싶다. 

- 김애란, 기도 



김애란의 '기도'는 

청년 실업자의 좌절을 차분하게 들여다 본다.

지방에서 상경해서 살아온 나 그리고 언니.

나는 화장품회사를 다니다 '실직자'가 된 신세다. 

그리고 공시생 언니가 

노량진에서 신림동 고시원으로 이사 간 날.

베개를 놓고 온 언니를 위해 

베개를 사서 언니에게 가는 길이다.

이는 전혀 낯설지 않은, 젊은 세대의 풍경이다. 

9급공무원 준비생과 

청년 취준생이 넘쳐나는 

신림동 골목은 여전히 어둑어둑하다. 






화살표


몸살이라도 걸려 주었으면 
하는 때가 있는가 하면 
절대로 아파서는 안 되는 때가 있다.
내 인생이 그런 절묘한 타이밍과
극적으로 불화하며 진행되어 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이디어 회의와 업무 분담이 있는 날 
뻗어 버릴 줄은 몰랐다. 

- 서유미, 저건 사람도 아니다 



슈퍼우먼은 허상이라는 걸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화자는 일하는 싱글맘이다.

새벽 1시까지 회식을 하고서도

엄마만 기다리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죽을둥 살둥 출근하는 삶이다.

상사와 동료는 회식과 격무에도 멀쩡하게 

에너지를 내뿜는 것에 좌절한다. 

그때 가사도우미를 구하다 알게 된 

'트윈 사이보그' 서비스를 체험한다.

나와 똑같은 얼굴을 한 로봇이 아이를 봐주는

가상의 서비스이다.  

지금의 사회는 여성에게 

가사노동과 육아와 일, 

세 가지를 모두 다 해내길 바란다. 

이걸 다 해내는 건, 사람도 아니다.







콜센터


저도 밖에 나와서는 
원래 이렇게 말 많이 하지 않아요.
바깥뿐이겠어요, 
집에서도 말 한마디 안 한 지 꽤 됐어요.
회사에서 하루 종일 말하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그 뭐죠? 남아나는 적혈구가 없거든요.
집은 그냥 잠자고 먹는 데죠.

- 구병모, 어디까지를 묻다



'어디까지를 묻다'는 

8편의 소설 중 가장 충격적이고 

거세게 와닿던 작품이었다. 

감정노동자의 입을 빌려 듣는 

충격적인 노동현실을 마주한다.

주인공은 택시기사에게 

끝도 없는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아나운서 학원까지 갔다가 

포기하게된 사연까지도.

결론적으로 카드사 콜센터의 직원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전방의 총알받이가 되었던 

고객센터의 담당자들의 심정이 이랬을까?

나는 익명의 공격자가 

아니라는 보장이 있나, 

돌아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목소리는 지워진 이들이 있다.

아르바이트, 공시생, 워킹맘,

감정노동, 이주노동자 등의 목소리를 모았다.

모두 동등한 인간이라는 사실은 

쉽게 잊혀져버리는 현장이다.

"땀 흘리는 소설"을 읽으면

다급하게 울리는 사이렌이 들릴 것이다. 

일하는 누군가이기 이전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역지사지를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이 포스팅은 서평단에 응모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Posted by luvholic
오늘의 노래2019. 3. 14. 22:20

자넬 모네 팝송






Janelle Monae

Janelle Monae


자넬 모네(Janelle Monae)는 

미국의 솔로 가수, 배우이다.

보컬과 랩, 춤, 연기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퀴어, 젠더 문제에 포커스를 두며 

음악과 무대에도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이다. 





자넬 모네 그래미 어워드

출처: AFPBBNews



필자는 2019 그래미 어워즈에서 

자넬 모네의 라이브를 처음 접했다 :)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었다..

무대가 좁아보일 정도로 

자넬 모네는 포스를 뿜어냈다. 




Dirty Computer

자넬 모네의 앨범, Dirty Computer(2018)


자넬 모네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앨범 

'Dirty Computer' 이다.


오늘의 노래, <pynk>는 

'Dirty Computer'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다.

봄 하면 생각나는 색깔이기도 한, 

핑크!

통통 튀는 팝을 듣고 싶은 봄에 

이 곡을 추천한다. 














Posted by luvholic
내맘대로 읽기2019. 3. 11. 22:40

공채형 인간



공채형 인간 

사과집 저 | 라이스메이커 | 2019.01.28



<책 소개>

지금 이곳이 정말 내가 있어야 할 곳일까?

공채 덕에 입사했지만

공채 때문에 퇴사한 한 사람의 기록, 

『공채형 인간』. 

안정적인 회사 안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삶을 찾아 떠난 저자는 

4장에 걸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조직에 이질감을 느끼지만 

적응해보려 고군분투한 5년간의 기록이다. 







<홀릭의 책 리뷰>



어쩌다 한 번씩 혼자만의 점심시간을 가질때,

다음 브런치 앱으로 짧은 글을 읽는다.

통통 튀는 브런치 작가들의 글들이 좋다. 

여행, 직장, 창업, 만화, 과학 등등 주제도 다양하다.

이 책의 저자는 

브런치를 통해 글을 쓰고 책을 냈다.





저자명 사과집은 

(사과폰이 떠오르면서 

애플과 관련이 있나 혼자 생각해봤다)

그 뜻은 

사소한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기의 

준말이라 한다.ㅎㅎ


<공채형인간>은 

제목이 확 눈길을 끈다.

저자는 기업 공채로 입사해 3년차에 퇴사를 한다.

공채 경험과 퇴사하기까지 

퇴사일기에 가까운 짧은 글 모음집이다.








갈림길



-

나는 내가 공채여서 간신히 합격했다는 생각이 든다. 

겉보기에 나쁘지 않은 학력과 경력에 

근사한 말로 잘 지어낸 자소서를 쓰고, 

꾸며낸 사교성으로 어렵지 않게 면접을 통과하지만 

실상 제대로 된 전문성은 없는, 

여지없이 딱 공채형 인간.


- 공채형 인간 중에서 

-



한 우물만 파는 전문성보다는 

공채형 인간은 제너럴리스트에 가깝다.

저자는 대기업에서 HR 업무를 맡으며 

자신을 돌아본다.

이 직무로 쭉 갔을 때 미래의 모습보다,

회사 바깥의 내 모습이 더 궁금해질 때. 

마음의 추는 서서히 

'퇴사' 쪽으로 무거워진다.





-

퇴사 후 계획을 구구절절 말할 필요도 없고,

결심을 단호하고 진중하게 말하는 게 

중요해 보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면담을 하는 한 시간 반 동안 펑펑 울었다. 


- 공채형 인간 중에서 

-


이런저런 고민을 끝내고 

퇴사를 직속 팀장에게 말한 날의 글이다. 

저자는'퇴사를 결심한 경위 말하기'를 

일목요연하게 연습했는데도..

펑펑 울고 별 얘길 다 했다고 한다. 

직속 팀장은 상황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말하면서 맥이 탁 풀리고 

감정이 터질 수 있을 것 같다. 

퇴사하지 않아도 알것같은 이 기분.ㅜㅜ  










-

바람과 습도와 온도는 

나에게 작년 이맘때쯤의 기억을 가만히 밀려보낸다.

그때의 목표를 아직도 갖고 있다는 만성화된 게으름,

나이를 한살 더 먹었다는 조급함,

여전히 불투명한 나의 앞날,

이 모든 것을 함께.


- 공채형 인간 중에서 

-


사계절






<공채형 인간>은 

제목을 잘 뽑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제목이 주는 워딩에 비해서는 

다른 퇴사책과 차별화되진 않아 아쉬웠다.

공채형 인간이 공채를 박차고 나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책을 덮으며 궁금증이 더 커졌다. 

공채로 입사한 2~3년차 사원들, 

가슴 속에 사표를 품고 다니는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책!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luvholic
오늘의 노래2019. 3. 9. 21:35

sf9 여전히예뻐




Oh You’ll still be
여전히 예뻐 예뻐 예뻐

밥이 넘어가질 않아 죽겠어
뼛속까지 네가 밟혀 죽겠어
오늘 밤엔 네가 내게 너무 달고 쓰다

절대 찌질하게 안 봐 인스타그램
이런 기분 혼자 어떡할래 그래
Hey where you at
이제 와 어떻게 내게 뭘 더 바라

Woo 네 옆에 그 사람 보고 말았어
내 맘은 아프지만 내 입가엔 미소가
그래 둘이 잘 어울리네

여전히 예뻐 아름다워 
믿을 수가 없는데
기분이 뭣 같아 어딜 가도
너 없인 나 하루도 겁나

Oh my lady Still my lady
연기처럼 다 사라져
어딜 가도 너야 미치겠어
이젠 뒤를 봐도 보이지 않아 
여전히 넌

어리석게 난 왜 (너무 예뻐)
그때 너를 보내 (여전히 넌)
계속되는 후회
아직까지 너인지 나인지 
너무 헷갈리는 밤에 (여전히 넌)

예쁜 그 미소에 (너무 예뻐)
미쳐간 이 밤에 (여전히 넌)
눈부시게 예뻐
아직까지 너인지 나인지 
너무 헷갈리는 밤에

사랑이란 걸 난 할 줄 몰랐지
첫눈에 네가 운명인 줄로만 알았지
내 밤을 항상 밝히고 향긋하게 녹는
캔들 마냥 네 입술은 깊고 달았지

너 없는 밤에 몰려온 그날의 후회
방은 어둡고 너라는 초는 다 녹은 후에
넌 잘 지낼까 나처럼 힘들지는 마
너의 아픔까지 내가 다 안고 갈 테니까

Woo 네 옆에 그 사람 보고 말았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그래 둘이 잘 어울리네

여전히 예뻐 아름다워 
믿을 수가 없는데
기분이 뭣 같아 어딜 가도
너 없인 나 하루도 겁나

Oh my lady Hold me lady
연기처럼 다 사라져
어딜 가도 너야 미치겠어
이젠 뒤를 봐도 보이지 않아 
여전히 넌

하늘에서 비가 와 날 적셔버리고
Forget it get it get it you
날 망쳐버렸어 Oh

홀로 남은 밤이 외로워서
너를 위해 불러 주던 노래만
다시 또 또 또 머릿속에

여전히 예뻐 아름다워 
자꾸 널 보고 싶어
기분이 뭣 같아 어딜 가도
너 없인 난 버틸 순 없어
Oh my lady Hold me lady

다신 떠나지 않을래
이미 지나간 내 추억 속에
이젠 뒤를 봐도 보이지 않아
여전히 넌

어리석게 난 왜 (너무 예뻐)
그때 너를 보내 (여전히 넌)
계속되는 후회
아직까지 너인지 나인지 
너무 헷갈리는 밤에 (여전히 넌)

예쁜 그 미소에 (너무 예뻐)
미쳐간 이 밤에 (여전히 넌)
눈부시게 예뻐
아직까지 너인지 나인지 
너무 헷갈리는 밤에







sf9 예뻐지지마 앨범

SF9, FNC 엔터테인먼트


SF9(에스에프나인)은 

9인조 남자 아이돌그룹이다.


데뷔곡 <팡파레> 이후 

<쉽다>, <부르릉>, <오 솔레미오>, <질렀어>,

<예뻐지지 마> 등 타이틀곡으로  

가열차게 활동 중이다. 



2019년 미국, 유럽 총 10개 도시 

투어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카이캐슬 우주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우주 역 (SF9 찬희)




폭발적인 인기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우주 역의

찬희가 소속된 그룹이다.

곱상한 연기 멤버인 줄 알았는데 

메인 댄서를 맡고 있어서 놀라웠다.ㅎㅎ







TVN 예능 <선다방>의 훤칠한 막내, SF9 로운 



오늘의 노래, 

여전히 예뻐(Still My Lady)는 

SF9 1집 미니앨범의 수록곡이다.

이곡은 <선다방>을 다시 보다가 

발견한 곡이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친숙함이 있었다. 

밝은 멜로디 속 후회를 담은 가사가 

귓가에 아련하게 남는다.





































Posted by luvholic
짧은 생각들 2019. 3. 7. 18:00

티스토리 통계

3월 5일 화요일

방문자 통계 폭주사태 발생 


하루 평균 200-300명 방문했으니  

약 여섯배의 숫자다(!)


이전에 방문자수 오류 사태가 

몇번 있다보니 의심의 눈초리를..ㅎㅎ 

구글 애드센스로 확인한 후에야 

기쁨을 누렸다~ 


효자 포스팅은 '새학기, 새출발 명언'과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었다.

초중고, 대학교 개학과 개강시기를 맞아 

새학기 버프를 잘 받은듯하다.



매번이면 좋겠지만,

기대하지 않은 행운이라 더욱 기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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