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리뷰2018. 12. 26. 20:05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제목: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

2006.03.01 개봉 | 러닝타임 134분 | 미국, 캐나다 


● 영화 브로크백마운틴 줄거리


눈부신 만년설로 뒤덮인 

8월의 브로크백 마운틴.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두 청년 '에니스(히스레저)'와 

'잭(제이크 질렌할)'은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그들의 우정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지만 

 다시 만날 기약도 없는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우연히 4년 만에 다시 만난 '에니스'와 '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일년에 한 두 번씩 브로크백에서 만나 

 함께 지내기로 하는데...   


 20년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한 

 그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전세계가 그리워한 러브 스토리가 

 다시, 여기에서 시작된다.





영화 보로크백마운틴 배경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스틸컷. 

아름다운 대자연의 장면.




●홀릭의 영화리뷰


   2018년 12월 5일.

   브로크백 마운틴 재개봉 소식을 듣고 

   영화관에서 꼭 보고 싶었다. 

   제이크 질렌할, 히스레저

두 주연의 연기도 궁금하고 

   영상계의 거장 이안 감독의 영화여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캐나다에 위치한 험준한 산맥이다.

   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수많은 양들이 나오고, 

대자연의 풍경이 평화로웠다.

   이곳에서 1963년에 

잭과 에니스는 양떼 목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만난다.

   1960년대 미국 빈민층에 해당하는 둘이다. 

   드넓은 목장에서 단 둘이, 

   몇날 며칠을 목장을 지켜야 한다.



브로크백마운틴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스틸컷. 

포즈부터도 너무나도 다른 둘.



   로데오를 즐기며 

강렬하게 표현하는 잭(제이크 질렌할)과 

   관습을 지키려 하며 책임감이 강한 에니스(히스 레저).

   너무나도 다른 둘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은 기독교가 대세였으며 

   동성애는 죄악으로 치부하던 시절이다.

   물론..100프로 그 입장을 

이해할 수는 없는 이야기였으나.

   절절함이 느껴지고 눈물이 났다.


   에니스의 딸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아빠(에니스)에게 

들뜨며 결혼소식을 밝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에서 

에니스(히스 레저)의 표정이 참 슬펐다. 

   남성과 여성은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게 아주 자연스러운 반면 

   동성은 사랑을 공표할 수 없는 사회.

   엄격한 사회 안에서 금지된 사랑을 했던 

   사람들의 무력함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동시에, 아무리 금지한다 해도 

   막을 수 없는 무엇이 있다고 느꼈다. 

  




* 하트()와 댓글을 먹고 살아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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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2018. 12. 24. 15:00

시아 스노우맨




Don’t cry, snowman, not in front of me

Who’ll catch your tears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울지 말아요, 눈사람, 내 앞에선 그러지 말아요

당신이 날 붙잡지 못하면, 

누가 당신 눈물을 닦아주겠어요

당신이 날 붙잡지 못하면요


Don’t cry, snowman, don’t leave me this way

A puddle of water can’t hold me close, baby

Can’t hold me close, baby


울지 말아요, 눈사람, 이런 식으로 날 떠나진 말아요

물웅덩이로 변하면 날 꼭 안아줄 수 없잖아요

날 꼭 안아줄 수 없잖아요


I want you to know that I’m never leaving

Cause I’m Mrs. Snow, ’till death we’ll be freezing


난 절대 떠나지 않는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난 눈사람 부인이잖아요 죽을 때까지 우리 얼어붙자고요


Yeah, you are my home, my home for all seasons

So come on let’s go


그래요, 당신이 내 집이고, 사계절 나의 집이에요

그러니 우리 어서 가요


Let’s go below zero and hide from the sun

I love you forever where we’ll have some fun


영하로 내려가 태양으로부터 숨자고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재미나게 살아요


Yes, let’s hit the North Pole and live happily

Please don’t cry no tears now

It’s Christmas, baby


그래요, 북극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제발 지금은 울지 말아요

지금은 크리스마스잖아요


My snowman and me, yea

My snowman and me

Baby


내 눈사람 그리고 나, 그래요

내 눈사람 그리고 나

내 사랑


Don’t cry, snowman, don’t you fear the sun

Who’ll carry me without legs to run, honey

Without legs to run, honey


울지 말아요 눈사람, 태양을 겁내지 말아요

누가 달릴 다리가 없어도 날 업어주겠어요

달릴 다리가 없어도요


Don’t cry, snowman, don’t you shed a tear

Who’ll hear my secrets if you don’t have ears, baby

If you don’t have ears, baby


울지 말아요 눈사람, 눈물 흘리지 말아요

당신에게 귀가 없다면 누가 내 비밀을 들어주겠어요

당신에게 귀가 없다면요


I want you to know that I’m never leaving

Cause I’m Mrs. Snow, ’till death we’ll be freezing


난 절대 떠나지 않는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난 눈사람 부인이잖아요 죽을 때까지 우리 얼어붙자고요


Yeah, you are my home, my home for all seasons

So come on let’s go


그래요, 당신이 내 집이고, 사계절 나의 집이에요

그러니 우리 어서 가요


Let’s go below zero and hide from the sun

I love you forever where we’ll have some fun


영하로 내려가 태양으로부터 숨자고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재미나게 살아요


Yes, let’s hit the North Pole and live happily

Please don’t cry no tears now

It’s Christmas, baby


그래요, 북극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제발 지금은 울지 말아요

지금은 크리스마스잖아요


My snowman and me, yea

My snowman and me

Baby


내 눈사람 그리고 나, 그래요

내 눈사람 그리고 나

내 사랑






시아(sia)는 호주의 빌보드가수이며,

독특한 스타일의 음색으로 사랑받는 가수이다.


오늘의 팝송 <snowman>은 

시아가 2017년 11월에 발표한 

크리스마스 앨범 속 수록곡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삼성 갤럭시노트9' CF 속 

배경음악으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노래이다. 

약간은 가라앉은, 슬픔이 깔린 이 노래는 

특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눈사람 이미지


Don’t cry, snowman, 

don’t leave me this way

A puddle of water can’t hold me close, baby

Can’t hold me close, baby


울지 말아요, 눈사람, 

이런 식으로 날 떠나진 말아요

물웅덩이로 변하면 날 꼭 안아줄 수 없잖아요

날 꼭 안아줄 수 없잖아요




눈사람이 녹아 물웅덩이로 변해버릴까 

두려운 마음이 느껴지는 가사다.


이곡은 미국의 만화영화 

<프로스티 더 스노우맨(1969)>의 스토리와 

연결되어 있다.


프로스티 더 스노우맨


<프로스티 더 스노우맨>은 

마법의 모자로 생명을 얻은 눈사람과

소녀 카렌이 눈사람 프로스트가 녹지 않게 

북극으로 떠나는 모험이야기다. 


연말의 뜻모를 쓸쓸함을 달래 줄 만한,

캐롤 한 곡이 필요하다면 이곡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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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8. 12. 20. 22:41

나의 달콤한 디저트 수채화


나의 달콤한 디저트 수채화

정선욱 저 | 성안북스 | 2018.11.17


<책 소개>

사물에 대한 남다른 관찰력으로 

섬세하고 따뜻하게,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잘 그리는 정선욱 작가의 

싱그러운 과일과 

달콤한 디저트 그림을 감상하면서 

밑그림을 따라 

채색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다.



<홀릭의 책 리뷰>


디저트 일러스트

<나의 달콤한 디저트 수채화>

정성스러운 개인 카페에 놀러온 기분이다 :) 

어떤 작품을 그려볼까 하는 설렘과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함께했다.


수채화 팁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수채화 기법들을 익힐 수 있었다. 

수채화는 물을 얼만큼 머금느냐에 따라 

색깔이 확연히 달라진다. 

이 부분이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수채화 초보자는 기본 채색을 익히고 나서 

이 책을 따라하면 좋을 듯하다. 



「그리기 전에」

이 파트에는 물감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각각의 그림마다 

포인트를 두어야 할 점을 캐치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물감은 12색짜리인데

섞어서 쓰면, 비슷한 색을 따라할 수 있다. 

디저트의 디테일이 너무 너무 예뻤다~!!


수채화 일러스트

「달콤함을 그리며」

이 부분에는 프리즈마 220g 용지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작가의 작품이 ,

오른쪽에는 직접 채색할 수 있게 비워져 있다.


→ 조금 아쉬웠던 점 하나.

왼쪽 페이지 작가의 작품과 

그 전페이지 내 그림이 

앞뒤로 겹쳐져서 번짐이 있다.

백지가 단면으로 쭉 있으면 

잘라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그점이 아쉬웠다.




마카롱 수채화

첫번째로 그려본 마카롱.

디저트 중에서 마카롱을 좋아해서 골라보았다.


딸기 수채화

직접 채색해 본 딸기 그림! 

명암에 신경을 썼던 그림이다. 

과일 그림은 한 시간 내로 뚝딱 완성할 수 있었다.







크루아상 완성샷.  

뭉툭한 붓을 사용해서 

흐릿함이 남는 게 좀 아쉽기도 했다.

따뜻한 색감이 입혀진 것은 마음에 들었다. 



달콤한 디저트 카페를 집으로 옮겨와,

나만의 색깔을 입히며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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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8. 12. 17. 22:25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이석원 저 | 달 | 2018.11.12



<책 소개>


2009년부터 9년간 베스트셀러로 머문 

산문집 《보통의 존재》그리고 

2015년 이야기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석원이 

3년 만에 펴낸 산문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8부에 담긴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여덟 권의 에세이를 만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석원 싸인

첫장을 넘기면 나오는 저자의 싸인과 문구.




<홀릭의 책 리뷰>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두 권을 몰입하여 읽었기에 

목을 빼고 출간을 기다린 책이었다.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달이 뜬 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제목이었다.

전작보다 조금 더 내밀하고, 

농도가 짙은 이야기들이다. 

보통의 존재 이후의 이야기를

그는 묵묵히, 계속해서 써내려 갔다.


가까운 사람에게 힘든 일이 생겼을 때에도

그저 연락을 하지 않는 게 

도와주는 거라는 말에 

며칠째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있네요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中


작가 이석원은 여전히 

일상의 면면들을 담백하게 들려준다. 

친구를 떠나보내는 일, 

가족과 생계의 문제,

일, 나이든다는 것, 여행 등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많았다.  






나는 그 친구가 있던 서른세 살 때까지 

외로움이란 말을 잠시 잊은 채 살았다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中



아름다운 한 문장이었다.

가장 친했던 친구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서글픔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세상의 어떤 명서도 내 그릇만큼 읽힌다.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오랜만에 집을 떠나면서 나는

외롭지 않고 불편하지 않으려고 조바심치다

그 모든 것들이 여행이 아닌 구경이 되어버렸다.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中



여행을 찬양하고 권하는 책들이 즐비한데, 

이 대목은 여행 실패담에 가깝다.

여행의 돌발상황을 피하려고 하다 

그 무게에 짓눌려 

여행을 즐기지 못한 때가 생각났다.

결국 여행을 받아들일 

열린 마음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갑자기 떠안게 된 가족의 생계의 문제는 

나를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단절시킨 채 

오로지 글에만 매달리게 했다.

그 완벽했던 집중의 시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中



이석원 가족의 생계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시기에, 

반전스럽게도 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글을 써서 부모님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그렇게 나온 책이 <보통의 존재>였다. 


작가가 되기 전, 그는 뮤지션이었다.

오래 해오던 음악을 접으며 이런 말을 남겼다.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언니네이발관 은퇴의 말 중에서 


하나의 길을 닫으면 

다른 길이 또 열리는 법인가 보다.

그는 글을 쓰며 또다른 삶을 살고 있고 

독자들에게 행복을 준다.




어릴 적, 친구가 어떤 만화책을 권하면서 

넌 이제 며칠 동안은 행복해질 수 있을거야, 

라고 했을 때, 

아 그렇지 그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야, 

라고 생각했다.

그런 행복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는 것.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中



이 책을 기다리는 며칠 동안 설렜고,

읽는 동안 행복했기에  

작가의 꿈은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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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2018. 12. 12. 22:51






류이치 사카모토 (= 사카모토 류이치)

이름-성 순으로 서양식 표기한 것이

'류이치 사카모토',

좀더 친숙하게 불리는 이름이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일본의 음악가로, 

영화음악 분야의 작곡가이자 뮤지션이다.

골든글로브상과 그래미 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한 음악가이다. 

1978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 우호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

한국 팬들도 꽤나 많은 편이라고 한다...ㅎㅎ 






오늘의 노래,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류이치 사카모토가 

피아노로 연주한 곡이다. 

이곡은 1981년도 영화인 

<전장의 크리스마스> OST이다. 


원곡은 피아노 연주만이 나오는데,

오늘 소개할 버전은 

첼로, 바이올린 연주가 더해진 버전이다.   


Ryuichi Sakamoto가 피아노 연주를,

Jaques Morelenbaum이 첼로를 맡고

Judy Kang이 바이올린을 더한 trio 연주이다.


이곡, 트리오 버전은 

풍성한 선율이 만나 감동을 더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꼭 듣고 싶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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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8. 12. 9. 20:05

단편소설 리뷰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2018년) 제21회 창비신인소설상 당선작 













<홀릭의 단편 리뷰>


'일의 기쁨과 슬픔'은 

A4 13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이다.


어처구니 없는 갑질과 

'을'들의 연대가 드러나는 소설이다.


앱 개발


주인공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10명 남짓한 인원의 

스타트업 회사에 다닌다. 

앱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설 속 유비카드는 

공연유치에 혈안을 올리는

모 신용카드사와 너무 닮았다. 

SNS를 누구보다 빠르게 

활용하는 대표도, 리얼하다.

그 대표는 월급을 신용카드 포인트로 주시는 

갑질까지 하사하신다. 

이 사실이 사내에서는 그리 길게 

놀랄일이 아니었다는 것까지도, 현실적이었다.


 내가 직접 들은 이야기도 많다. 

 회사에서 밥을 지어서 

 대표에게 매일 바칠 뻔한 현대판 식모 이야기,

 맘에 안든다며 문서를 내동댕이치고 

 욕설을 들은 샌드백 이야기, 등등. 

실제 벌어진 일들이다.


한편으로는 

'덕질하는 직장인'으로서 

내 얘기 같은 지점이 있어 기뻤다.






레고


콘서트 덕질,레고 덕질 등 

현 직장인이 좋아하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회사에서 콘서트 표 예매하려고 

퇴근을 늦게 하는 일이 있었다.

콘서트 티켓팅 표는

저녁 6시 혹은 8시 즈음 

풀리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이처럼 현실을 잘 읽는 소설에서 

빠질수 없는 부분은 "연대"라고 생각한다. 

 '거북이알'과 나, 

 나와 케빈과의 연결고리는 덕질이다.

 이들은 모두 회사에 소속된 

 을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현실속 직장인의 포인트들을 찾아, 

 유쾌하게 터트려주는 그런 소설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설은

 마음 터놓는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 

 "나만 혼자서 견디는 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이 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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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2018. 12. 6. 22:01

오늘의 노래






내 별자리는 상처투성이 자리

내 혈액형은 A B O 또 AB형

날 들킬까봐 매일 나를 숨겼어 I'm sorry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걸까
그런 사람이 되면 행복해 질까
내 목소리로 내 마음에 속삭여 all right 

길을 잃어 버렸니 그럴 수도 있어
사람들의 그림자 뒤 따라가지마
잃어버린 나를 찾아줘

아무것도 아닌 게 내겐 어려워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울고 싶을 땐 울어버리고
웃고 싶지 않을 때는 웃지 마

밤하늘에다 나를 난 그려봐
내가 만드는 나의 별자리
아무도 지우지 못할 나만의 빛으로

엄마 방에 불빛이 이제 꺼졌어
그 고단했던 하루가 잠들었어
난 왠지 그걸 보고서야 잠이 와 그냥

잘은 모르겠지만 안쓰러운 마음
뭔진 모르겠지만 잘하고 싶은 맘
이 마음이 소중한 거야

아무것도 아닌 게 내겐 어려워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울고 싶을 땐 울어버리고
웃고 싶지 않을 때는 웃지 마

밤하늘에다 나를 난 그려봐
내가 만드는 나의 별자리
아무도 지우지 못할 나만의 빛으로


그땐 내 잘못인 줄만 알아서
날 야단치고 탓을 하고
그러다 혼자 서러워하고 (그러다 잠이 들고)
나를 지우고 또 쓰고(그러다 후회하고)
아무도 아닌 내가 되고
이제 다시 그런 거 하기 싫어


아무것도 아닌 게 내겐 어려워
누가 내게 말해주면 좋겠어
울고 싶을 땐 울어버리고
웃고 싶지 않으면 웃지 말라고

밤하늘에서 날 보며 빛나는
내 얘기를 다 아는 별 하나
잘 하고 있는 거라고 매일 내게 말해 줘

아무것도 아닌 게 내겐 어려워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내가 빛날 수 있게)
울고 싶을 땐 울어버리고
웃고 싶지 않을 때는 웃지 마

반은 거짓말 절반은 진짜 말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나
잘하고 있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
꼭 안아주고 싶어






로시 stars

로시(Rothy) - Stars




가수 로시는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이다.

로시는 방송 활동 없이  

음원을 먼저 공개하는 독특한 데뷔를 했다. 

노래 <stars>를 2017년 선공개하고,

2018년 9월에 무대를 선보였다.

실제로 <stars> 뮤비와 라이브 영상은 

SNS를 타고 '괴물신인'이라 불리며 퍼졌다. 

가수 신승훈이 프로듀싱했다는 사실(!)

허스키한 듯 독특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오늘의 노래, <stars>는 

가사가 취향저격이었다.

열일하는 (믿고 듣는) 김이나 작사가의 가사이다.



웃고 싶지 않을 때는 웃지 마

- 로시, stars



나를 힘들게 하는 것도 나이고,

진정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것도 나.

내가 나에게 말을 거는 방식이 좋았다. 




반은 거짓말 절반은 진짜 말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나

- 로시, stars



사회생활을 위한 가면,

다른 사람 앞에서 

나도 모르게 꾸며진 내 모습이 익숙할 때쯤..

온전한 내 감정을 

알아차리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이런 노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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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리뷰2018. 12. 4. 22:38

마틸다 포스터


마틸다 Matilda 

뮤지컬 | 8세 이상 | 160분

기간: 2018.09.08 ~ 2019.02.10 

장소: LG아트센터 (지하철 2호선 역삼역)

티켓가격: VIP석 14만원 / OP석 13만원 

          R석 12만원 / S석 9만원 / A석 6만원



● 뮤지컬 <마틸다> 줄거리


다섯 살 마틸다 웜우드는 

독서광이자 천재이다. 

마틸다에게 관심 없는 부모님은 

천박하고 무식하며 책을 혐오한다. 

웜우드 가족은 마틸다를 학대하고 방임한다.

학교에 간 마틸다는 

어려운 계산을 척척 해내며 

천재성을 보이지만 

마틸다를 인정해주는 사람은 

담임인 허니 선생님뿐이다. 

교장선생님 미스 트런치블은 

마틸다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을 

구더기라 부르며 괴롭힌다.

트런치블 교장의 폭력성은 점점 심해지고,

공포에 떠는 친구들과 허니 선생님을 위해

마틸다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출처: 뮤지컬 마틸다 공식홈페이지 





● 뮤지컬 <마틸다> 캐스팅

- 제가 관람한 날 기준입니다. 

- 캐스팅은 공연일/시별 출연진이 다릅니다.

- 출처: 뮤지컬 마틸다 공식 홈페이지 


황예영 마틸다

마틸다 - 황예영

"옳지 않아!"라고 외치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천재소녀이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어마무시한 대사량에 놀랐다. 



최재림

미스 트런치블 - 최재림 

자기 맘대로 규칙을 정하며  

괴팍하게 아이들을 괴롭히는 교장쌤. 

남자가 여자 분장을 한 것인데 

막판에서야 '미스' 트런치블이라는걸 알았다.

제일 웃음포인트를 많이 준 역할! 



방진의

미스 허니 - 방진의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으로,

특별한 마틸다를 알아보는 유일한 어른이다.

시종일관 주눅들어 있는 모습이 

애잔하기도 했다.ㅠ 



최정원

미세스 웜우드 - 최정원 

춤바람난 마틸다의 엄마.

댄스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했는데,

낯이 익어서 보니 

최정원 배우님이었다! 


문성혁

미스터 웜우드 - 문성혁 

사기 쳐서 먹고 사는 마틸다의 아빠.

문성혁님의 감초 연기가 

감칠맛이 나고 재밌었다.

얄밉지 않은 악역이었다. 





뮤지컬 마틸다 무대

출처: 뮤지컬 마틸다 공식 홈페이지


● 홀릭의 감상평

뮤지컬 <마틸다>는 사전정보 없이

보러가게 된 작품이었다.

막연히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이겠거니

하고 기대없이 보러 갔었다.


뮤지컬 <마틸다> 속 

대부분의 어른들은 막무가내이다.

마틸다의 부모님은, 마틸다에게

책은 죄악이라고 말하고 

그시간에 TV를 보라 한다.

이곳의 학교는 한 술 더 뜬다.

획일화를 강요하고, 

교장은 무대뽀식이고 강압적이다.

주인공 마틸다는 

정해진 운명에 맞서 싸우는 아이이다. 

답없는 부모님 밑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자랐다.

게다가 또래친구들보다 

학습능력이 월등한 천재다.

마틸다는 착하고 말잘듣는 아이? 

아니다. 

세계에 도전하는 캐릭터이다. 

할말은 꼭 하는 점이 시원했다.


뮤지컬 <마틸다>를 보고,

아이들은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짠하기도 하고 대단한 마틸다를 보며 

오롯이 집중한 시간이었다 :) 



뮤지컬 마틸다 무대

책장으로 꾸민 <마틸다>의 무대 / LG 아트센터 






● 뮤지컬 <마틸다> 좋았던 점 


☆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와 

   곡예가 대견하고 뭉클했다.

☆ 배우들의 연기와 합이 매끄러웠다.



● 뮤지컬 <마틸다> 아쉬웠던 점 


☆ 비속어 사용이 많으며 

폭력적인 묘사도 꽤 나온다. 

☆ 대사가 길고 딕션이 묻히는 부분이 있어

일부 대사는 잘 안들렸다.






15. When I grow up (어른이 되면)


마틸다와 모든 아이들, 

그리고 허니 선생님이 함께 부르는 

뮤지컬 넘버로 마무리한다 : )




- 제 돈 주고 관람한 솔직후기입니다 -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luvholic
내맘대로 읽기2018. 12. 2. 21:20

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 오리지널 

Le Petit Nicolas La Bande Dessinee Originale

르네 고시니 글, 장자끄 상뻬 그림 | 문학동네 | 2018.11.02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꼬마니콜라 오리지널>은 

꼬마 니콜라가 그려진 미니노트를 제공한다.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유명한 악동‘꼬마 니콜라’

- 2000만 부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 1950년대, 최초의 연재만화


1999년 국내 최초로 

문학동네에서 완역 출간된 이래 

큰 사랑을 받아 온 꼬마니콜라 시리즈. 

이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엉뚱하고, 때로는 짓궂으며, 

언제나 사랑스러운 니콜라에게는 

어린 시절을 소환해 내는 힘이 있다. 

최초의 꼬마 니콜라는 

1950년대 잡지에 

만화 형식으로 연재된 바 있다.

마침내, 

오리지널 니콜라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홀릭의 책 리뷰>


르네 고시니가 이야기를 써 내고 

장자끄 상페가 그림을 그려

 '꼬마 니콜라'가 탄생하였다. 

오리지널판에는, 12컷 만화 28편이 실려 있다. 

꼬마 니콜라의 탄생

출처: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1959년에 그린 만화라고 믿기지 않는,

그림체와 위트가 모두 살아있는 

<꼬마니콜라> 시리즈. 


1959년 시작된 명작 만화, 

꼬마 니꼴라 오리지널판 소식을 들었을 때 

어린시절 읽었던 

악동의 모습이 그대로 떠올랐다! 


어른이 되어 본 니콜라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다.



니콜라 트위스트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출처: -니콜라 트위스트-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장난꾸러기 니콜라 덕분에

 매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니콜라네 집이다.

어린 눈에도 니콜라는 악동이었다.

나는 조용히 앉아 노는 성향이었기에

니콜라는 왜이렇게 말썽을 피울까 했었다.

다시 보는 꼬마니콜라 만화는 

어른들이 잘못한 점이 쏙쏙 보였다. 

 니콜라는 그 나이대 아이처럼 

신나게 노는 것뿐이었다.^^








꼬마니콜라 만화

꼬마니꼴라 만화

출처: -짭짤한데?- <꼬마니콜라 오리지널>



공을 차고 놀다가 창문을 깨버린 니콜라.

유리창 깬 돈은 니콜라에게 부담하라는 

가혹한 아버지이다..ㅎㅎ 

유리창을 갈아놓은지 모르고 

화내다가 유리창을 또 깬 아버지의 실수!

아이는 잘못하면 혼이 나고 

정작 어른은 더 큰 잘못을 하기도 하는, 

모순점을 콕콕 집어내어 

재미있게 푼다. 



50년대부터 현재까지 통하는 

유머코드에 감탄했다.

그리고 

꼬마 니콜라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