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읽기2017. 12. 10. 20:59


저녁의 구애 - 편혜영(2011)


1. <토끼의 묘>의 주인공은 도시에서

감정없이 일하는 노동자이다.

일종의 부속품처럼 돌아가고, 교체된다.

환멸을 느끼는 순간 사라지고픈 그런 존재로

묘사된다.

버려지는 토끼와 겹쳐지는 모습이 서글픈

이야기였다.


2. <저녁의 구애> 주인공인 김은

탄생, 죽음, 사랑에서 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그에게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오래전 알던 사람의 죽음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은

본인의 업에 문제가 생기는 것,

본인의 눈앞에 펼쳐진 재난이라는게

씁쓸하면서 공감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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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2017. 12. 10. 11:10





밤새 너의 얼굴을 그려보다가

제멋대로 한 상상에 민망해지곤 해

어느새 내 안에서 네가 커져버렸어

넌 모르겠지만


널 마주하는 날이 많아질수록

억지로 싸맨 내 감정이 들킬까 봐 겁이나

사실 행복한 너의 얼굴이 

난 가장 힘들어


날 보며 웃을 때 마다 맘 속 깊은 곳에선

심각해지는 병이 있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널 안고 싶어

느끼고 싶어 함께 꿈꾸고 싶어

항상 널 사랑해주는 그가 참 밉다가도

한없이 부러워지곤 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오롯이 내 맘 담아서

오래된 이야기 하고파 너의 손을 잡고서


걷잡을 수 없이 두근대는 날엔

이기적인 고백을 너에게 할 수도 있지만

근데 그 후에 우린 어쩌죠 

난 그게 두려워


날 보며 웃을 때 마다 맘 속 깊은 곳에선

심각해지는 병이 있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널 안고 싶어

느끼고 싶어 함께 꿈꾸고 싶어

항상 널 사랑해주는 그가 참 밉다가도

한없이 부러워지곤 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오롯이 내 맘 담아서

오래된 이야기 하고파 


처음 너의 눈물을 봤던 그 날이 생각이 나

하소연하던 너를 보며 난 못된 기대를 했었지 


지금 내 앞엔 너무 눈부신 두 사람 그리고

서툰 연길 하는 내가 있어

이런 바보 같은 날 스스로 꾸짖어봐도 

가슴은 가슴은 여전히 널 향하고 있나 봐


약속되어 있는 것처럼 듣지 못하는 네 앞에

혼자서 난 중얼거려 네게로 가고 싶어


언젠가는 오롯이 내 맘 담아서

오래된 이야기 하고파 너를 품에 안고서



샤이니 - 방백 # 





'방백' 


: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말을 하지만 


무대 위의 다른 인물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되어 있는 대사를 뜻한다. 



상대에게 말못할 그런 사랑을 


제목과 가사에서 흠뻑 느낄 수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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