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읽기2017. 12. 18. 21:18



다음날 새벽,
발인을 마치고 벽제로 이동할 때까지
나는 산울림의 <안녕>을 들었다.

오래전 사당동 막횟집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이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했던 노래.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잠든 밤에 혼자서"
로 시작되는 노래.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멀리 갔다고"
로 끝나는 노래.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올해
아껴 두고 읽던 책.

시인 박준의 시도 담겨 있는 산문집이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
남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들이
그림이 그려지는 것처럼 상상된다.

좋은 구절이 자꾸 튀어나와서
접어 놓고 본다.




Posted by luvholic
온갖 리뷰2017. 12. 18. 10:28




제목: 강철비(Steel Rain, 2017) 


감독: 양우석 


개봉일: 2017. 12. 14 개봉 


등급: 15세 관람가 





영화 <강철비> 줄거리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다.

 이때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이들에게 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강철비>의 좋았던 점



1. 남과북, 한편으로는 진부한 소재를 

인간적으로 풀었다. 

곽도원 배우가 연기한 남한의 철우는 

이혼한 상황인데, 남북이 갈라선 상황과 유사했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을 잘 풀어갔달까? 

 


2.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스토리가 받쳐준다.

남북 이야기라는 것 외엔 정보 1도 모르고 갔는데도

영화 끝까지 몰입도가 좋았다.



3. 중간중간 웃음이 빵빵 터지는 부분이 있다.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준다.

(Gd 의문의 1승ㅋㅋ)






<강철비>의 아쉬운 점


1. 투톱 주연(남한 철우-곽도원, 북한 철우-정우성) 위주로 

이야기가 돌아가기에, 

조연의 비중이 적다는게 조금 아쉬웠다. 



2. 러닝타임이 길다(2시간 30분 정도)

스토리가 탄탄하기에 따라가기에 무리가 없었으나, 

의자 들썩들썩 할수도 있을 듯하다.


3. 배우들의 대사가 긴 편이고, 

용어가 어렵거나 가끔은 발음이 잘 안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강철비> 무대인사 후기


감독님, 정우성 배우, 곽도원 배우 이렇게 오셨다! 

정우성은 real 걸어다니는 조각상이다. 정말 잘생겼다. 사진, 동영상이 안받는다. 

곽도원 푸근하고, 팬서비스 정말 좋으셔서 호감도 팍팍 상승! 

정우성, 곽도원 모두 앞에 나와서 셀카도 찍자고 하고 

맨앞자리가 아닌게 안타까웠지만 잘 보였다.^^






오늘자 기사에 160만 돌파:)


강철비’, 박스오피스 1위… 160만 관객 돌파(17.12.18 기사)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372475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서 

더욱 좋았던 <강철비>.


현실과도 맞닿아 있는 문제를 

냉철하게 바라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것에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가족들과 따뜻한 영화 한 편 보시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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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vholic
오늘의 노래2017. 12. 17. 14:30







언제 보여줄꺼야 니가 어딜 볼게 있다고


요즘 매일 듣는 말 친구들 날 놀리는 말




내 옷장에 입을 옷이 왜 이리 없나요


거릴 걷다가도 가게 유리에 머릴 쓸어 넘기죠 랄라




모퉁이 뒤에 숨어 멀리 그대 오는 길


한참 바라보다 웃음이나 들킬뻔 했죠



모퉁이 뒤에 숨어 그대 날 찾는 눈빛


너무 행복해서 하마터면 울뻔 했죠





촌스러웠었는데 진짜 첨엔 별루였는데


내팔에 매달린채 날 놀리는 그대의 말



내 손위에 적어줬던 그대의 전화번호


몇번을 걸었다 또 끊었던 그날 밤 날 봤다면


얼마나 웃을까






모퉁이 뒤에 숨어 멀리 그대 오는 길


한참 바라보다 웃음이나 들킬뻔 했죠



모퉁이 뒤에 숨어 그대 날 찾는 눈빛


너무 행복해서 하마터면 울뻔했죠






매일 아침 그대 있음에 난 감사드려요


그댈 담고 싶은 내 맘 아나요




꿈을 꾸죠 곱게 나이든 그대와 그 옆엔


그대 손 꼭 쥔 채로 웃고 있는 나





창밖에 눈이 와요 우리 처음 만났던


밤처럼 하얗게 그대도 보고 있나요




사랑이 내리네요 


그대란 사람 내 마음 가득 내려요


보고 싶어요


그대 밤도 아침도 그대 작은 움직임까지




- 김연우, 연인 #






김연우의 연인은,

 "이별택시"로 유명한 2집에 실린 곡이다.


결혼식 축가로도 많이 쓰이는 곡이라고 한다.



곁에 있어준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사랑을 표현하는 곡이다^^

감동이 있는 노래 가사가 

김연우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참 좋다.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