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라는 재미있는 필명의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린 그림을 엮은 책이다.
그림 부분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주 재미있다.
편안하게 다가오는 그림체이다.
출근, 일상생활의 웃프거나 기발한 생각들,
순간 순간의 상황을
공감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읽다보면, 어쩐지 유쾌함이 가득하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자잘한 실패담을
이야기하고,
성격의 단점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나답게 사는 태도가 좋았다.
기분좋게 책장을 훅훅 넘기고
머리를 쉴 수 있는 책이다.
[ 책갈피 ]
이제 농경 사회가 아니니까
꼭 다 같이 아침부터 일하지 않아도
되는거 아닐까?
어째서 전 인류가 다 같이 힘을 모아
오후부터 일하자고 합의하지 않는 걸까?
-
인생이란 3
인생이란 무엇인가. 썩 좋아하지도 않는
충무김밥을 그리워하며
사람들과 트위터로 충무김밥 이야기를 하는 것에
30분을 써버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며 30분만 더 자면
소원이 없겠다고 절규한 뒤 결국은
충무김밥을 사 먹으러 가지도 않는 것이다.
-
자기 삶을 꼬박 잘 살아내고 있는 사람이
자기 모습이 멋지지 않다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우리에겐 멋져야 할 의무가 없어.
살아 있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출처: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오늘 하루 소소한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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