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읽기2018. 1. 19. 17:30





<반지하 앨리스>


신현림 지음 | 민음사 | 2017.07.21 





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를 넘어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내집 마련, 인간관계 포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더 나아가 

7포세대라는 말도 있습니다.


7포세대란, 

5포세대+ 꿈과 희망마저도 포기하는 세대라는 뜻이지요.


비단

젊은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든 어두운 시대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낀 베이비붐 세대

고령 세대까지 모두 모두 힘든 지금입니다..



이런 어두운 시대를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그 중에서 


"신현림" 시인의 <반지하 앨리스>를  


소개합니다.








<책 소개>



신현림 시인은 

반지하에 불시착한 앨리스들의 애환에 주목한다. 

그러나 가난의 뿌리를 적나라하게 털어놓는 솔직함에는 

언제나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사랑’이 있다.


 이 시집은 신현림 시인이 반지하 세계에서 

동시대 사람들에게 보내는 생존신고이자, 

함께 더 잘 살아 보자는 위로의 편지다. 








<책갈피: 마음에 와닿은 시> 




슬픔 없는 앨리스는 없다


매일매일이 축제이니 

우울해하지 마

각설탕같이 움츠러들지 마

설탕 가루 같은 모래바람이 휘날린다

피로감이 끈적거린다


슬픔 없는 해는 없다

슬픔 없는 달도 없다

사랑한 만큼 쓸쓸하고

사람은 때에 맞게 오고 갈 테니


힘들어도 슬퍼하지 마

어디에 있든 태양 장미를 잃지 마

너를 응원하는 나를 잊지 마 




낭떠러지 많은 여행길


당신을 생각하며 힘을 얻습니다

조금씩 강해지는 나를 지켜봐 주세요

제 곁에 은행나무같이 오래 남아 주세요 








<Luvholic 만의 감상평>



광장의 촛불, 소녀상, 블랙리스트, 테러 등 

현대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로 다뤘다.



반지하에 사는 청춘들. 고단과 가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숨기지 않고 가리지 않는다.

다소 쎈(!) 표현들이 있어 호불호는 있을듯 하다.



그러나, 현실비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촛불같이 잔잔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점이 좋았다.


위트있는 구절들도 많아서,

시집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구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 포스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방문한 모든 분들께 작은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