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노래2018. 6. 13. 22:30





오늘은 조금 돌아가도

지하철 말고서 버스를 타고

창밖에 비친 멍한 얼굴

귓가엔 멜로디 어둑한 저녁


한 정거장 일찍이 버스에서 내리고서

타박

발걸음 내디면 조용한 밤 산책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구나

오늘 하늘에 별이 참 많구나

혼자라는 생각이 안 드는건 이상하지


내일은 어디로 가볼까

또 지각하면은 안되는데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 가까워질수록

한 tempo down

저녁거릴 걱정하다

내 일거리 걱정하다

조금

내 사랑 걱정하다 

내 인생 걱정하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져와

아무 일도 없는 소소한 일상

새삼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이대로 좋구나







오지은 1집 - 지은(2008)




오지은은 

2006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자이며 

홍대 인디계에서 주목받으며 데뷔했다.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내게 작가로도 익숙하다. 

산문집 <익숙한 새벽 세시>

우울한 풍경, 가감없는 표현이 담겼다.




오늘의 노래는 

오지은 1집 "지은"(2008년)의 수록곡 

"오늘 하늘에 별이 참 많다"


가사가 말하는듯이 들리며 

자연스럽다. 

나지막하게 넋두리 하듯이..


선선한 여름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걸으며 들으면 좋을 노래다. 





마지막으로 별을 본게 언제였더라..


















Posted by luvholic
오늘의 글귀2017. 11. 23. 13:53


사람이 행복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전부 충족되어야 하지요. 

하지만 요즘 우리는 한 가지 밖에 배우지 않아요.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아주 멋진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스스로를 돌볼 줄 알아야 해요.

체조청소 같은 것은 단순한 행동으로 삶을 정돈하고 또 조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에너지를 동반해야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익숙한 새벽 세시, 오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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