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리뷰2019. 2. 15. 21:21

한국영화 후기 2019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기간동안

꽤 자주 영화를 봤다.

어떤 주말은 1일 1영화로 보내기도 했다. 

설 연휴 동안에 여유롭게 

영화를 볼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최근 감상한 영화 후기들을 

한데 모아 정리해보려 한다.





1. <극한직업> 리뷰 
코미디 | 감독 이병헌 | 2019.01.23 개봉


극한직업 스틸컷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최근 본 영화 4편 중에서

베스트를 꼽자면 <극한직업>이다. 


빵빵 웃음이 터지며 

영화의 전개도 흥미로웠다. 


류승룡 x 이하늬 x 진선규 x 이동휘 x 공명 

마약반 형사 5인조의 케미가 압권! 

그중에서도 진선규의 존재감이 컸다. 

<극한직업>으로 

한국영화의 코믹한 진화를 보았다. 


ps. 보고 나면 치킨과 소고기가 엄청 땡긴다. 









2. <뺑반> 리뷰 
범죄, 액션 | 감독 한준희 | 2019.01.30 개봉 


뺑반 스틸컷

영화 '뺑반' 스틸컷



TV 영화소개 프로를 보고 낚인 영화다.ㅜㅜ 

공효진의 원톱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류준열이 주인공처럼 보였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새로웠다.

하지만 스토리의 힘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앗싸리 F1 액션으로 가든지,

공효진, 류준열의 경찰(업)을 진득하게 가든지,

휴먼스토리로 갔으면 좋았을 뻔했다.

<뺑반>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영화였다.  
 






3. <내안의 그놈> 리뷰 
판타지, 코미디 | 감독 강효진 | 2019.01.09 개봉 


내안의그놈 스틸컷

영화 '내안의 그놈' 스틸컷



아무생각 없이 웃기 좋은 

B급 감성의 코믹영화다.

스토리는 뻔한데, 연기가 아주 좋았다.  

<내안의 그놈>에서는 

B1A4 출신 진영이 하드캐리했다.ㅎㅎ

(극중 설정) 고등학생 진영의 몸에 

조폭 박성웅의 영혼이 들어간다. 

곱상한 외모에 건들건들한 모습을 탁월하게 매치했다.

박성웅은 의외로 출연 비중이 크지 않다.

라미란의 찰진 연기도 재미를 더했다.







4.  <곤지암> 리뷰
공포 | 감독 정범식 | 2018.03.28 개봉 


곤지암 스틸컷

영화 '곤지암' 스틸컷




"(다 가리고 보느라) 

영화관에서 500원 어치도 못봤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던 <곤지암>이 궁금했다. 

설 연휴에 TV로 본 영화다.

백만년만에 공포영화를 집에서 불 끄고 봤다.

(보다가 무서워서 불 켰다.....)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실제와 똑같은 몰입감을 준다.

폐가에 카메라 하나 들고 가는 기분? 

1인칭 시점의 카메라를 보여줘서 더 소름끼쳤다. 

영화 흐름에 뜬금 없긴 했지만 

사회풍자적 요소도 군데 군데 있었다.

아쉬운 점은 결말이었다.  

정리되지 않고 영화가 뚝 끊긴 느낌이었다. 







하트(♥)와 댓글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luvholic
온갖 리뷰2018. 10. 19. 23:25

미쓰백 포스터


제목: 미쓰백 (Miss Baek, 2018)

2018.10.11 개봉 | 러닝타임: 98분 | 한국 15세 관람가


◎영화 미쓰백 줄거리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백상아'(한지민).

누구도 믿지 않던 어느 날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몸, 

홑겹 옷을 입은 채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나게 된다. 

왠지 자신과 닮은 듯한 

'지은'을 외면할 수 없는 '상아'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이런 나라도, 같이 갈래?”



◎ 홀릭 영화리

◎ 홀릭의 영화리뷰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중인 

웰메이드 영화 <미쓰백>을 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아동폭력이라는 주제를 잘 풀어갔다. 

한지민(백상아, 미스백)에게

자꾸만 눈에 밟히는

어린시절의 자신과 

겹쳐보이는 아이가 나타난다.

그 아이는 친부와 계모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이였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폭력을 당한다면 아이는 갈 곳은 없다.




미쓰백 김시아

영화 <미쓰백> 스틸컷. 아역의 연기가 대단하다!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경찰서에서는 계모의 거짓말만 믿고 

집으로 돌려보내기 일쑤다. 

실제로 칠곡계모 사건에서 

담임선생님, 이웃들이 수차례 신고했어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찰, 아동보호기관들이 행태이다.

계모여서 자신을 안좋게 본다며 

경찰서에서 거짓눈물을 흘려 풀려났다. 

아동학대는 현장 목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많다고 한다.


결국 제도권 내에서 보호는 힘든 일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피 한방울 안 섞이고 

몇 번 본적 없는 아이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미스백.

백상아는 전과자다.

사회의 시선으로 보면 

더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미쓰백>은 

방치된 아동폭력과 가정폭력의 

현실을 담은 영화이기에 

고구마 백개의 답답함과

소수의 사이다 장면을 선사한다.

디테일과 결말이 조금은 아쉬웠다.


영화 미쓰백

영화 <미쓰백> B컷


그럼에도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과거) 폭력을 당했던 미쓰백이 

보여준 용기에 있다.

과거에 갇혀 살지 않고 

현재의 죽어가는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돌본 것은 용기다. 


그리고 

아이는 정말로 위대한 존재라고 느꼈다.

미쓰백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도 아이였다.

아이와 미쓰백, 

둘의 케미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만했다.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확신을 얻었다”

<미쓰백> 김시아(아역배우)


* 하트(♥)와 댓글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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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리뷰2018. 7. 4. 23:30

허스토리


허스토리(Herstory, 2018)

2018.6.27 개봉 | 러닝타임: 121분 | 한국 12세 관람가



<줄거리>


"이겨야죠! 

이겨야 할매들 분이 안풀리겠습니까?"


1992~1998 6년의 기간, 

23번의 재판, 10명의 원고단, 13명의 변호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 관부 재판이란?

관부 재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재판 

사상 처음으로 보상 판결을 받아냈다는 점에서 

당시 일본을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룬 재판이지만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역사 속에서 잊혀져 왔다. 

1990년대 후반 당시 동남아 11개국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재판 소송 중이었으나 

유일하게 관부 재판만이 일부 승소를 거두고 

국가적 배상을 최초로 인정받았던 귀중한 재판이다. 



영화 <허스토리> 속 재판 장면들은 숨죽이고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홀릭의 영화 리뷰] 


워커홀릭 엄마이자 

능력있는 여행사 사장인 

김희애(문정숙 사장 역).

일밖에 몰랐던 그녀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재판에 뛰어들며 

승패만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듣는 

끔찍한 일본군의 만행은..

인간 이하의 착취와 폭력이었다.

잔인하게 보여주지 않아도 

듣는 것만으로 큰 충격이었다. 


영화 <허스토리> 속 김해숙의 존재감은 조용하고 깊다.


할머니들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홀로 기억과 싸웠다.

재판장에서 증언을 하며 또다시

정면으로 상처를 끄집어 내는 장면들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렇지만 똑바로 봐야만 했다. 


한편으로는, 

개인인 피해자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원고로서 재판을 하고 

당당히 할 말 하는 것이 속시원했다. 


개개인은 파편과도 같지만 

주인공으로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그 서사는 

후대에 바통을 이어받아 계속된다.


이 영화는 

김해숙(배정길 할머니 역) -

김희애(문정숙 사장 역) -

이설(문정숙의 딸, 혜수 역)로 이어지는 

여성 3세대의 연대를 보여준다. 

뜨겁게 힘을 보태고 싶은

그런 영화다. 


김희애(문정숙 사장 역)의 한마디로

마무리한다. 


"세상은 안 바뀌어도 

 우리는 바뀌겠죠."





● <허스토리> 두줄 감상평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용기를 내어 멋지게 싸운 그녀들이 자랑스럽다.




* 하트(♥)와 댓글을 먹고 살아요. 고맙습니다! *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