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읽기2018. 6. 4. 23:29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8)

임성순(소설가), 박상영(소설가) 저 | 문학동네 | 2018.04.04.




[책 소개]

해마다 꼭 구입하여 읽는

 "젊은작가상" 시리즈이다. 

젊은 아이디어로 

생생한 사회 현안을 다루는 단편소설들이다.

책 구성은 

7개의 단편과 각 평론(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젊은 작가들을 알리기 위한 책의 취지로,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 5,500원으로 

판매하는 책이다. 








[홀릭의 책 리뷰] 


표제작 <세실, 주희 / 박민정> ☆

뉴올리언스의 축제인 마르디 그라를 소재로,

시작부터 파격적인 소설이었다.

여성 혐오와 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이 

불러오는 결과를 보여준다. 

한 발 더 나아가지 못하는 지점이 

아쉽고, 현실적이었다.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 

임성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

미술계에서 이루어지는 뒷거래의 묘사가

적나라해서 흥미진진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려는 모습이 섬찟했다.


<그들의 이해관계 / 임현

다분히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한다.  

먼저 손을 내밀면 되는데, 

그러지못해 후회를 하듯이 

읊조리는 소설이었다.  


<더 인간적인 말 / 정영수>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예고한다면? "

존엄사와 윤리 문제-

"죽음의 자기 결정권"을 

가까운 친인척의 일로 다뤘다. 

찬반측의 논쟁이 치열했다.

그속에서 인간적인 것을 찾는다면, 

논쟁보다는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한 나날 / 김세희>

기업의 홍보 블로그를 운영하는 업무를 맡은 

신입사원의 이야기.  

가공의 인물을 설정해 

가짜 이야기를 생산해 홍보하는 시스템이었다.

"옳은 일인가?" 생각하기보단 

실적이 우선되는 사회를 담아 

공감하면서 읽었다.


<한밤의 손님들 / 최정나>

속물 가족의 블랙코미디 소설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괴기스러움이 느껴졌고, 

조금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박상영> ☆

성소수자와

이라크 파병 소재를 함께 다룬 소설. 

절절하게 슬프고, 지독하게 유쾌하다. 

읽으면서 감정의 널뛰기를 경험했다.  

소수자의 사랑이라고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다. 




[책갈피]

1. 

주희는 세실의 작문을 보며,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신경쓰지 않고

문장을 대충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모국어 사용자로서 자신이 가진 

권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뉴올리언스에서 J도 그랬다.

- 세실, 주희 / 박민정 



2.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자꾸 그렇게 되어버리는 거.

기가 막히게 신호에 

한 번도 걸리지 않는다거나,

듣고 싶은 노래가 

때마침 라디오에서 나온다거나,

기다린 것도 아닌데 

시계가 정확히 4시 44분을 

가리키기도 하고 뭐 그런거.

그럴때 나는 기분이 이상합니다.

지금 뭔가 잘못되었구나 싶거든요.

뭔지 모르게 벗어난 느낌이 듭니다.

- 그들의 이해관계 / 임현 


3. 

난 그때 그 순간으로 말미암아

한 시절이, 인생의 아주 많은 것들이

순식간에 끝나버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원한다면 뭐든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

세상의 꽤 많은 것들이 

이미 다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시절,

다섯 개의 색만으로 무슨 그림이든 

그릴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박상영

















Posted by luvholic
온갖 리뷰2018. 6. 1. 23:10




안녕하세요.

홀릭♥입니다.


오늘은 

춘천 당일치기 여행 

마지막 포스팅이에요~




↑ 춘천 1탄,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 



↑ 춘천 2탄, 공지천 조각공원 




↑ 춘천 3탄, 우성닭갈비 본점 




춘천 4탄은  

구 김유정역(김유정역 폐역) 

소개입니다.

지금은 다니지 않는,

폐역이 된 기찻길이

아주 운치있는 곳입니다.^^


김유정역 폐역 

= 구 김유정역, 유정이야기숲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859-1







<김유정역>. 춘천 가는 기차가 다닌다. 현재 운행 중!



<김유정역 폐역>은요,

현재 기차를 운행하는 

<김유정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기차에서 내려서 

바로 구경하기에 접근성도 좋답니다 :)




<김유정역 폐역>을 알려주는 푯말.


이 방향 따라서 

도보 2~3분 소요됩니다. ^^


해질 무렵 방문하여 

초승달도 보고~ 

가라앉은 그림자들도 봤어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촬영장소


포토존이 나오네요~

이영애와 송승헌처럼 

찍어보아요~^^


<유정이야기숲>의 멋진 문구들.




오늘도 기다립니다.

어제도 그랬던 것처럼



김유정역 폐역은 

<유정이야기숲>이라는

멋진 명칭이 생겼어요. 

곳곳에 문구들이 시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





운행 중인 기차(왼쪽)와 멈춘 기차(김유정역 폐역의 기차)


달리고 있는 기차와

더이상 운행하지 않는 기차가

나란히 있는 순간 포착입니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한 곳은 달리는 철길,

다른 한 곳은 끊어진 철길이

공존하고 있어요.


김유정역 폐역의 상징적인 표지판과 기차.


낡은 기차의 멋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평일 낮에는 기차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데요,

내부를 개조해 

"유정 북카페"로 만들었다고 해요^^


<유정이야기숲>으로 들어가는 문(조형물).



춘천에 위치한

김유정역 폐역(유정이야기숲)은 

주말이었는데도 

조용하고 운치있는 곳이었어요.

멋진 사진을 마음껏 담을 수 있는 

감성적인 여행지입니다. 


* 하트(♥)와 댓글을 먹고 살아요. 고맙습니다! *










Posted by luv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