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리뷰2018.07.04 23:30

허스토리


허스토리(Herstory, 2018)

2018.6.27 개봉 | 러닝타임: 121분 | 한국 12세 관람가



<줄거리>


"이겨야죠! 

이겨야 할매들 분이 안풀리겠습니까?"


1992~1998 6년의 기간, 

23번의 재판, 10명의 원고단, 13명의 변호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 관부 재판이란?

관부 재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재판 

사상 처음으로 보상 판결을 받아냈다는 점에서 

당시 일본을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룬 재판이지만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역사 속에서 잊혀져 왔다. 

1990년대 후반 당시 동남아 11개국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재판 소송 중이었으나 

유일하게 관부 재판만이 일부 승소를 거두고 

국가적 배상을 최초로 인정받았던 귀중한 재판이다. 



영화 <허스토리> 속 재판 장면들은 숨죽이고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홀릭의 영화 리뷰] 


워커홀릭 엄마이자 

능력있는 여행사 사장인 

김희애(문정숙 사장 역).

일밖에 몰랐던 그녀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재판에 뛰어들며 

승패만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듣는 

끔찍한 일본군의 만행은..

인간 이하의 착취와 폭력이었다.

잔인하게 보여주지 않아도 

듣는 것만으로 큰 충격이었다. 


영화 <허스토리> 속 김해숙의 존재감은 조용하고 깊다.


할머니들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홀로 기억과 싸웠다.

재판장에서 증언을 하며 또다시

정면으로 상처를 끄집어 내는 장면들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렇지만 똑바로 봐야만 했다. 


한편으로는, 

개인인 피해자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원고로서 재판을 하고 

당당히 할 말 하는 것이 속시원했다. 


개개인은 파편과도 같지만 

주인공으로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그 서사는 

후대에 바통을 이어받아 계속된다.


이 영화는 

김해숙(배정길 할머니 역) -

김희애(문정숙 사장 역) -

이설(문정숙의 딸, 혜수 역)로 이어지는 

여성 3세대의 연대를 보여준다. 

뜨겁게 힘을 보태고 싶은

그런 영화다. 


김희애(문정숙 사장 역)의 한마디로

마무리한다. 


"세상은 안 바뀌어도 

 우리는 바뀌겠죠."





● <허스토리> 두줄 감상평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용기를 내어 멋지게 싸운 그녀들이 자랑스럽다.




* 하트(♥)와 댓글을 먹고 살아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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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읽기2018.06.28 23:30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저 | 그책 | 2017.09.17



<책 소개>


《보통의 존재》 출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작가 이석원의 두 번째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현실적인 소재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그답게,  

'이석원'의 언어로 가득한 산문집이다. 


고즈넉한 찻집에서 이석원은 한 여자를 만나고 

그들은 각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화와 공감을 통해서 

새로운 '관계'는 시작된다. 

작가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그들만의 법칙을 정해 만남을 이어가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경험한다. 

그 속에서 독자들은 작가가 전하려는 

삶의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홀릭의 책 리뷰>


'언니네이발관'의 보컬이었던 이석원이 

작가로 3번째 낸 책이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다.


초반에는 자의식이 높은 어투가 거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에 훅 빨려 들어갔다.


이 책은 작가 1인칭 시점의

상대에게 끌려가는 연애 이야기이다. 


책 속에서 이석원이 만난 여자는, 

언니네이발관 노래가 라디오에 나오자 

너무 싫다며 꺼버리는 장면이 있었다. 

(이석원이 '언니네이발관' 

보컬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ㅎㅎ)

이석원은 얼굴이 화끈해지는 순간에도 

자신이라고 밝히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넘어가는 센스가 있었다. 

웃기면서 짠한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술술 풀어놓는다.

읽다보면 웃음이 나오고, 

순도 높은 솔직함에 당황하기도 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작가 본인의 경험담일까, 소설일까? 

궁금해졌다.

마지막에는 소설의 결말을 알게 된 것처럼  

긴 여운이 남았다. 
 








<책갈피>


1.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을 

홀로 기억할 때 

그 순간은 나만의 것이 된다. 



2.

장차 여행은 몇 나라나 더 가볼 수 있고

몇 권의 책을 더 읽을 수 있으며

내 힘으로 마련할 수 있는 

집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가 

점점 계산가능한 수치로 뚜렷해지는 것이다.

남은 생이 보인다고나 할까.

허나 아무리 어른의 삶이 그런 것이라고는 해도

모든 것이 예상 가능한 채로 몇십 년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노력하기로 했다.

너무 빨리 결정지어진 채로 

살아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3.

그러나 여전히 책이라곤 

한 글자도 읽을 수 없으며

아무런 하고 싶은 말도, 

그래서 쓰고 싶은 글도 없는 상태에서

단지 누군가가 곁에 있어준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책 한 권을 뚝딱 쓸 수 있다고 믿었으니

참 얼마나 나다운 섣부름이자 단순함이었나.




4. 


사랑과 이해는 어째서 한 몸이 아니던가.

헤어지고 나서야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일은 

왜 그렇게 많았던가.



가끔은 사랑보다 이해가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가끔이 아니라 자주.




















Posted by luvholic
오늘의 노래2018.06.22 23:10

박정현 6집 - Come To Where I Am(2007)



참으려 해도 웃음이 나와

샴페인이 터지듯

좋아 낮은 목소리 장난스러운 그대 걸음도 


Oh you & I oh you & I 

왜 이렇게 왜 이렇게 좋아요 

I can see the sunlight in your eyes 

Everyday oh everyday 

웃게 해줄게 서툴겠지만 

그댈 위해서만


그대 이름 혀끝에 녹아 내릴듯 달아요 

그댈 몰랐다면 몰랐어요 

이런 기분을 이런 행복을 


Oh you & I oh you & I 

왜 이렇게 왜 이렇게 좋아요 

I can see the sunlight in your eyes 

Everyday oh everyday 

웃게 해줄게 서툴겠지만 

그댈 위해서만

 

생각만 해도 아파요

나를 떠나면 안돼요 

그대 없었다면 없었어요 

이런 노래도 이런 사랑도 


Oh you & I oh you & I

부끄럽게 간지럽게 이대로 

아무것도 숨기지 마요 

Everyday oh everyday 

믿게 해줄게 언제까지 그댈 사랑해요 


감추려해도 다 보이나 봐 

햇살이 퍼지듯

이런 바보같은 날 

온 세상이 다 놀려도 좋아





*


알앤비 요정으로 불리는 그녀, 

박정현은 올해(2018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꿈에>, <You Mean Everything To Me>, 

<편지할게요>, <나의 하루> 등이 유명하다. 


<달아요>는 

2007년 앨범 수록곡으로,

박정현이 직접 작곡(황성제와 공동 작곡)한 

간질간질한 멜로디의 곡이다.


원곡도 무척이나 좋지만 

[비긴어게인2] 버전의 <달아요>를 추천한다. 


[비긴어게인2]에서 

박정현, 헨리, 수현, 하림 4명이 함께 부른 

<달아요>는 달콤한 하모니였다. 


박정현의 목소리와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수현의 화음,

하림의 피아노 반주가 하나로 어우러졌다.


부다페스트의 라이브 바에서 

울려퍼지는 달달함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Posted by luv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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